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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후 침입 범죄 전년비 15.2% ↑…휴가철 침입 범죄 8월 1·2주차 새벽 집중

엔데믹 후 침입 범죄 전년비 15.2% ↑…휴가철 침입 범죄 8월 1·2주차 새벽 집중

기사승인 2023. 07. 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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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시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 20.5% ↑
에스원, '여름 휴가철 범죄 동향과 정보보안 범죄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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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에스원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침입 범죄가 연 평균 25.8%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 엔데믹 전환 후 침입 범죄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은 26일 최근 3년간(2020~2022년)의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름 휴가철 범죄 동향과 정보보안 범죄 동향'을 발표했다.

에스원은 이번 여름 휴가철에도 침입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휴가철 침입 범죄는 8월 1,2주차, 새벽 시간대(00~06시)에 집중되고 빈 매장 내 소액 현금 노리는 생계형 범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원 정보보안관제센터 분석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 시도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20.5% 증가했다. 특히 기업을 노리는 네트워크 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을 대상으로 한 '피싱·스미싱' 범죄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7월 2주차∼8월 3주차) 침입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시기는 8월 1주차와 2주차로 전체 침입 범죄의 42.5%가 이 시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를 살펴보면 새벽 시간대(00∼06시)가 65.8%로 가장 높았으며 그중에서도 새벽 1∼4시 사이에 가장 많은 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시간대(06∼12시·13.5%), 오후 시간대(12∼18시·7.2%)가 뒤를 이었다.

침입 장소 분석 결과 일반 매장(마트·편의점·의류점 등)이 4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음식점(26.1%), 사무실(7.2%)이 뒤를 이었다. 침입 범죄 발생의 78.5%는 현금을 노린 범죄였다. 특히 현금을 노린 범죄의 88.2%가 100만원 이하의 소액을 노린 이른바 생계형 범죄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 행위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19.3%), 40대(19.3%), 50대(19.3%), 10대(7.0%), 60대(3.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에스원 정보보안 침입 데이터 분석 결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94.9%로 높게 나타났으며 공장(3.6%), 교육시설(1.0%), 병원(0.3%) 등이 뒤를 이었다. 해커들은 웹사이트의 허점을 파고드는 웹 취약점 기반 공격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객들을 노리는 정보보안 범죄도 주의해야 한다. 여행상품 등과 같이 여름휴가와 관련된 키워드를 제목으로 한 이메일이나 문자에 악성코드를 심어 보내는 피싱·스미싱 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휴가 떠나기 전 현금 도난 등의 침입 범죄에 대한 대비와 바이러스 백신 등의 PC 통합보안 솔루션을 통해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 빅데이터 기반 침입 범죄 예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 사회 안전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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