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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호텔 난동’ 수노아파 조직원 수십명 무더기 기소

‘하얏트호텔 난동’ 수노아파 조직원 수십명 무더기 기소

기사승인 2023. 06. 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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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조직원 12명 호텔 난동
검찰, 보완 수사로 신규 모집 조직원 27명 추가 기소
검찰
서울중앙지검 전경. /송의주 기자
남산 '하얏트호텔 난동'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수노아파 조직원 39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번 사건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이후 검찰 보완수사 과정의 첫 조폭 인지 사건이다.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윤모(51)씨 등 1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윤씨 등 12명은 2020년 10월 말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3박4일간 숙식하며 배상윤 KH 회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호텔 직원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호텔 난동사건은 당시 이 호텔을 인수한 배상윤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수노아파 부두목급 조직원 등이 손실금 회수 목적으로 수노아파 조직원들을 사주해 저지른 폭력 조직 간의 이권 다툼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같이 조폭 간 분쟁 해결을 목적으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무고한 시민들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에 위협을 가한 이번 사건을 중대 조직폭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수노아파의 서울 강남 합숙소 2곳, 조직원이 운영 중인 유흥주점 등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통해 수노아파가 경찰 수사를 받는 중에도 서울·목포를 거점으로 20여명 이상의 신규 조직원을 모집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신규로 조직에 가입한 27명 등을 입건하고 이들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조직폭력을 끝까지 파헤쳐, 범행에 직접 가담한 조직원은 물론 배후의 조직까지 철저히 수사하고 엄벌함으로써 폭력조직을 해체시키는 등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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