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사용어] ‘RE100 대 CF100, 누가 승자일까’

[시사용어] ‘RE100 대 CF100, 누가 승자일까’

기사승인 2023. 06. 01. 17: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RE100'

 대선 TV토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RE100이 뭐냐고 물었던 것을 기억하시지요?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2050년까지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구글·애플·현대차 등 400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주장대로 태양광·풍력·수력으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모두 충당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확신과 의구심이 교차합니다. 

 그런데 이에 맞서 CF100(Carbon Free 100%)이 등장했습니다. CF100은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뜻인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물론 원전·수소 같은 무탄소 에너지도 함께 사용하자는 운동입니다. 유엔이 주도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수력원자력 등 110여 기업이 참여합니다. 대한상의·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CFE(Carbon Free Energy) 포럼'을 구성해 큰 관심을 끌었지요. 

 RE100은 원전이 청정에너지가 아니라는 주장이고, CF100은 청정에너지로 본 것인데 서로 판단이 갈립니다. CF100은 RE100보다 친환경에너지 범위를 넓게 규정했는데 주도권 싸움도 치열해지겠지요. 갈수록 청정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텐데 원전을 이 범주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 결정은 전문가들의 영역입니다. 중요한 것은 친환경을 유지하며 에너지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결코 말처럼 쉬운 길은 아닙니다. 



◇'엘리펀트 워크'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는 해석하면 '코끼리 걸음'이라는 뜻인데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한 지상 활주 훈련을 말합니다. 

 지난 3월 한·미가 같은 날 스텔스기인 F-35A를 동원해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했지요. 미국은 알래스카에서 42대를 동원했고, 한국은 국내 비행장에서 28개를 동원했는데 김정은이 핵으로 큰소리를 치지만 속으론 무척 겁이 났을 겁니다.

 미 공군의 F-16 전투기 수십 대는 며칠 전에도 오산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엘리펀트 워크로 무력 시위를 했는데 언제든지 무섭게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경고메시지를 북한에 보낸 것이지요. 핵 위협이 가중될수록 엘리펀트 워크는 북한을 견제하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