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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특화점포로 고령층 금융 접근성 높인다…이복현 금감원장, 시니어고객 지원 독려

우리은행, 특화점포로 고령층 금융 접근성 높인다…이복현 금감원장, 시니어고객 지원 독려

기사승인 2023. 03. 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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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소비자 불편 최소화 방법 강구"
우리은행, 특화 지점으로 접근성 확대
20조원 규모 상생금융 패키지 발표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점식 행사_1
30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점식에서 (왼쪽부터)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고객 대표 4명,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김영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우리은행
가파른 은행 영업점 통폐합과 모바일뱅킹 확대로 고령층 고객들의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이 심화되자, 우리은행이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화점포를 잇달아 열며 상생금융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의 취약계층 지원 노력을 강조하자, 이에 화답한 것이다.

30일 우리은행은 고령층을 위한 효심 영업점 2호점인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개설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해 12월 동소문로에 효심 영업점 1호점을 열었다.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은 고령층의 금융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특화점포다. 고령층 친화적 자동화기기(ATM)을 배치하고, 리스크가 없는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개점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도 참석해 특화점포 개설과 공동점포 운영 등을 통해 점포폐쇄의 부작용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금융거래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국내은행의 점포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금감원도 점포폐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은행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점포폐쇄시 사전 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등 급격한 점포폐쇄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고객 친화적 특화채널 확대 방안과, 상생금융 3대 원칙을 내놨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상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상생의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능을 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임 회장은 또 과도한 점포 통폐합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우리은행은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연간 2050억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발표했다. 가계대출 금리를 낮추고 청년층 도약대출과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금융취약계층에 대해 수수료 추가 면제도 시행한다.

은행 상생금융과 관련해 이 원장은 "고금리 시대에 은행이 대출금리 인하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 고객과의 상생노력을 강화한다면 궁극적으로 은행의 평판 제고와 고객기반의 확대로 이어지고 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SVB(실리콘밸리은행)과 크리디트 스위스(CS) 사태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선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금융사의 건전성과 유동성을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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