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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몰 힘주는 식품업계, D2C 전략 강화

자사몰 힘주는 식품업계, D2C 전략 강화

기사승인 2022. 10. 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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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계가 D2C(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 채널을 줄여 가성비를 높이는 동시에 온라인 시장의 확대에 따른 대형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자체 유통채널을 통해 자사몰을 육성하는 한편 직배송 기회를 높여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는 자회사 허닭과 함께 자사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회사와 협력사의 제품을 선보이는 앱 기반 쇼핑몰인 'HD마켓(에이치디마켓)'을 오픈했다. 회사 측은 "프레시지와 허닭의 역량을 합해 기존 허닭몰보다 더 다양한 간편식 분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오픈한 HD마켓은 프레시지가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한 M&A사들의 제품을 한 곳에 모아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HD마켓 오픈을 통해 프레시지는 85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자회사 허닭의 허닭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HD마켓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판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D마켓에는 △프레시지의 밀키트 제품 △허닭의 건강식 제품 △자회사 테이스티나인의 간편식 제품 △닥터키친의 건강 디저트 제품 외 총 60개 브랜드 3000종의 제품들이 판매된다.

동원홈푸드도 D2C 서비스 '미트큐딜리버리 Fresh택배'를 론칭했다. 미트큐딜리버리 Fresh택배는 소비자가 정육점이나 온라인 식품몰 등 중간 유통 경로를 거치지 않고 동원홈푸드로부터 직접 고기를 배송 받는 서비스다. 동원홈푸드는 자체 육가공장에서 고기를 가공해 미트큐 딜리버리를 통해 판매한다.

동원홈푸드는 "미트큐딜리버리 Fresh택배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며 B2B 고객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O2O 플랫폼, D2C 직배송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선육을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식품 기업들의 자사몰 육성 배경에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판매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꼽꼬 있다.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의 온라인 가격 경쟁으로 인한 고객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각에서다.

이에 이커머스 솔루션을 자사몰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업들의 사례도 늘고있다. 실제 hy는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 '플래티어'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테크 솔루션을 도입한다.

hy가 도입한 그루비는 AI 기반 개인화 타겟팅, 개인화 상품 추천, 오프사이트 메시지(타겟팅 메시지)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다. hy에 따르면 그루비는 80억 건 이상의 누적된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회사는 그루비를 온라인몰 '프레딧'에 도입시켜 D2C 전략을 구사하고 직접 고객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해 향후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이미지2) 프레시지-허닭, HD마켓 오픈
프레시지-허닭, HD마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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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 신선육 D2C 서비스 '미트큐딜리버리 Fresh택배'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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