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경계를 넘어 문학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 열다

기사승인 2022. 09. 27. 11: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퓰리처 상 수상 포레스트 갠더, 시카다상 수상 김혜순 등 국내외 35명 작가 참여하는 문학축제 3년만에 개최.
clip20220927111354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26일 공조타워 지역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문학번역원과 공동으로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이하 작가축제)를 주최하는데 이어 여객터미널에서 '작가들의 수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작가축제는 국내 독자들의 문학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자 2006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최대 규모 국제적 문학축제로 인천공항은 지난해부터 한국문학번역원과 손잡고 작가축제를 공동주최해 K-문학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시카다상 수상자인 김혜순, 퓰리쳐상 수상자인 포레스트 갠더 등 전 세계 9개국 35명의(국내 23명, 해외 12명) 작가가 참여해 '월담: 이야기 너머'를 주제로 8일 간 △개막식 및 개막강연 △작가, 마주보다(이하 대담) △작가들의 수다(이하 토론) △작가의 방 △낭독회 및 낭독공연 △EBS 라디오 작가축제 특집 등이 기후·환경, SF, 페미니즘, 역사, 내러티브 등의 주제 아래 펼쳐진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해외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축제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으며, 하늘 길이 다시 열리고 있는 지금, 한국과 세계를 잇는 관문공항인 인천공항에서 작가 강연, 참가도서 전시 등을 통해 한국 문학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공사는 '작가들의 수다' 개최 이외에도 제 2여객터미널 출국장 공조타워를 활용해 축제 참가작품들의 글귀를 전시하는 것은 물론 제 1여객터미널 환승편의시설 내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작가축제 참가도서 35권을 전시하고 '완득이' '마당을 나온 암탉'등 한국문학 번역본 100권을 무료 배포하는 등 10월 말까지 작가축제 및 한국문학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욱 사장은 "과거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을 수상했고 최근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한국 문학의 세계화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인천공항이 세계인의 글로벌 문학 축제의 장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며,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비롯하여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세계 유일의 5성급 공항으로서 공항 그 이상의 감동을 제공하는 문화예술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