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섬진강 제월섬 ‘유채밭’ 노란물결...봄 절정

기사승인 2022. 04.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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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낸 풍경...관광객 손짓
곡성 섬진강은 지금 유채꽃앓이 중_
전남 곡성군 섬진강 제월섬에서 유채꽃 셀카찍기에 푹빠진 나들이객. /제공=곡성군
전남 곡성군 섬진강 제월섬 주변이 노란 유채꽃 물결로 봄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20일 곡성군에 따르면 제월섬 유채밭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영산강 유채꽃 단지 등에 비해 규모는 아담한 편이나 오밀조밀한 구성으로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채꽃밭의 끝자락에는 함허정이 자리잡고 있어 섬진강과 유채꽃을 한 번에 조망 할 수 있다.

제월섬은 이 모든 풍경의 배경이 되어 유채꽃을 더욱 전경화(前景化)하는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섬 자체가 가진 이력도 재미있다. 한때 낚시꾼들에 의해 ‘똥섬’이라 불리며 버려진 섬 취급을 받던 곳이었다.

버려지는 곳이었지만 자연은 누구를 위해서랄 것 없이 스스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현재 제월섬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고 다양한 식물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트리 클라이밍 등 아이들을 위한 숲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제월섬을 알게 된 사람들의 발길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이날 광주에서 제월섬 유채꽃밭을 찾은 한 상춘객은 “북적이지 않고 여유 있게 유채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평소에 사진을 잘 못 찍는 편인데 오늘은 다 잘나왔다”며 “제월섬에 돗자리 깔고 잠시 쉬었다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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