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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2만8000명 수용 가능한 공연장 지어진다…신분당선, 신사까지 5월 우선 개통

서울에 2만8000명 수용 가능한 공연장 지어진다…신분당선, 신사까지 5월 우선 개통

기사승인 2022. 03. 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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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 기획재정부
2025년까지 서울에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악 공연 전문 복합 문화시설이 지어진다. 용산으로 확장 개통이 예정된 수도권 지하철 신분당선은 오는 5월 신사까지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3일 정부는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1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는 민간이나 사기업이 사회기반시설 등에 투자하는 경우 해당 투자 내용을 심사하고 토론하는 합의 기관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 등 5개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정부가 이날 의결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 협약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최대 2만80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음악공연 시설이 서울 도봉구 창동에 지어진다. 이 시설에는 18만3000석 규모의 원형 ‘아레나’ 공연장을 비롯해 20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과 영화관 7개관 등이 함께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소유권은 정부에 있지만 민간이 건물을 짓고 장기간 운영을 맡는 BTO 방식으로 건립된다. 사업 주체는 서울시로, ‘서울아레나주식회사’가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고 카카오 등이 일부 운영에 참여한다. 건설 기간은 40개월로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며 이후 30년 동안 민간이 운영을 맡는다.

추정 총 사업비는 3120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 정부 예산 지원 없이 전액 민간 자본으로만 추진된다. 안 차관은 “민간의 창의와 자본을 활용해 영국의 ‘O2 아레나’와 같은 국제 수준의 대규모 전용 공연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광교에서 강남까지 연결돼 있는 신분당선을 강남에서 신사까지 조기 개통하는 내용을 담은 ‘신분당선(용산~강남) 실시협약 변경(안)’도 심의해 의결했다. 이 사업은 당초에는 용산에서 강남을 잇는 민간투자 철도 연장사업이었지만 용산미군기지 이전이 지연되면서 용산부터 신사까지의 2단계 구간이 아직 미착공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신사까지의 1단계 구간을 오는 5월 중 조기 개통하기로 했다. 2단계 구간은 오는 2026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위원회는 이날 목포시 자원회수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지정 및 제3자공고안,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지정 및 제3자공고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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