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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주주총회서 2대 주주제안 안건 모두 부결

한진, 주주총회서 2대 주주제안 안건 모두 부결

기사승인 2021. 03. 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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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한진 CI. /제공=한진
한진은 25일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총 7건의 안건 중 3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한진의 2대 주주인 HYK1호펀드가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운 주주제안은 주주총회에서 모두 부결됐다.

앞서 HYK1호펀드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지 10년이 지나지 않으면 이사 자격을 상실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지만 이날 부결됐다. HYK1호펀드의 주주제안은 조현민 부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진은 이번 주총에 조 부사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사 최대 정원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는 HYK1호펀드의 제안도 부결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는 3월 임기가 만료된 한강현 사외이사를 대신해 김경원 후보가 신규 선임돼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의 8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HYK파트너스의 한우제 대표를 기타 비상무이사로, 김현겸 한국클라우드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제안은 자동 폐기됐다.

2인 이상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집중투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규정의 삭제, 전자투표제 도입, 중간배당제 도입 등도 HYK1호펀드의 주주제안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다.

제 6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은 승인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HYK1호펀드가 추천한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대신 이사회 측이 추천한 김경원 세종대 교수가 선임됐다. 김경원 신규 사외이사는 현재 세종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임 중이며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올해 배당금은 전년보다 100원 오른 1주당 600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한진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관련 역량 강화와 CSV 활동 및 신사업 강화,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지속,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축, 기업문화 개선을 중점 추진해 2020년 경영목표 달성하고, 회사 창립 80주년이 되는 2025년에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의 ‘비전 2025’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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