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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25일 정기 주총서 HYK파트너스와 표 대결…주주제안서 모두 상정

㈜한진, 25일 정기 주총서 HYK파트너스와 표 대결…주주제안서 모두 상정

기사승인 2021. 03. 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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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K파트너스의 ㈜한진 경영참여 가능하나
㈜한진,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발표
행동주의 사모펀드 HYK파트너스 의식한듯
한진칼 정기주총<YONHAP NO-2580>
/제공 = 연합
㈜한진이 이달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행동주의 사모펀드 HYK파트너스가 제안한 모든 안건들을 우선 모두 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오는 25일 한우제 HYK파트너스 대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HYK파트너스가 주주 제안서를 통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또 다른 사외이사로는 김현겸 경기교통공사 비상임감사를 추천해 이들 모두 표결에 부친다. ㈜한진 측이 내세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는 김경원 세종대학교 대외부총장이다.

또 ㈜한진 측은 지난해 결산 연말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씩 약 90억원 규모를 발표했지만 HYK파트너스는 이보다 40% 늘어난 보통주 1주당 1000원씩 총 150여억원을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주라고 제안했다. 이 역시 주총에서 표결을 통해 두가지 안 중에서 채택된다.

HYK파트너스는 ㈜한진의 주식을 146만2667주(지분율 9.79%) 보유한 2대 주주다. HYK파트너스는 조현민 부사장의 경영 참여 반대 및 고배당 정책을 요구해왔다.

한편 이날 ㈜한진은 또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위탁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날 종가 4만2400원 기준으로 ㈜한진 주식 47만1698주에 달하는 물량이다. 지분율로는 3.16%에 해당한다.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사모펀드 HYK파트너스가 ‘3%룰’을 이용해 경영 참여를 예고한 가운데 발표한 터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룰은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쳐 3%의 의결권만 인정하는 ‘3%룰’이 주요 내용인 개정 상법으로, 올해부터 적용된다.

현재 ㈜한진의 최대주주는 23% 지분율로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다. ㈜한진은 이날 기준으로 자사주 2주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 부사장은 각각 0.03%씩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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