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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유류탱크 화재 17시간만에 진화…관계기관 정밀 조사

고양 유류탱크 화재 17시간만에 진화…관계기관 정밀 조사

기사승인 2018. 10. 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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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 3시58분께 완진 판정…4시3분께 대응 단계 해제
당국, 유관기관과 합동감식 예정…경찰 원인 규명 위해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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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오후 8시께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이 3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경기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난 불이 완전히 진화돼 관계 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선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8일 오전 3시58분께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불이 모두 꺼졌고 4시3분께 화재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완전 진화는 최초 화재가 시작된 지 17시간 만에 완료 됐다. 화재 현장에 화학소화폼액 등을 투입해 불을 질식 진압시키는 방법으로 오전 2시46분께 큰 불을 잡았다. 당국은 화재 진압에 소방헬기 5대 등 장비 205대와 소방과 경찰인력 684명을 동원했다.

거센 불길에 달궈진 휘발유가 연결된 탱크로 원활히 배출되지 않았고, 불길이 번질 것을 대비해 주변 저장탱크에 냉각 처리 작업도 이어져 당초 예상보다 진화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화학소화폼을 집중적으로 쓰고 있지만 워낙 불길이 가해 큰 효과가 없었다”며 “일반화재와 달리 유류 화재라 진압이 쉽지 않다 다소 시간이 걸렸다”

화재 발생 및 진압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불에 탄 옥외 저장탱크와 연소된 휘발유 등을 고려해 약 4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이날 새벽 송유관공사 휘발유탱크 폭발화재의 진화 작업 완료에 따라 폭발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폭발 장면 외에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유관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면서 저유소 주변 CCTV를 확보해 외부적 요인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7일 오전 10시56분께 발생했다. 이후 11시40분께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낮 12시께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발생, 초기 진화되기 전까지 불길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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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에 14개 탱크 중 1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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