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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법정관리 피할까…해외매각 여부 찬반투표로 결정(종합)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피할까…해외매각 여부 찬반투표로 결정(종합)

기사승인 2018. 03. 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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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원들 '파업'<YONHAP NO-3992>
지난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총파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광주·곡성·평택공장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에 들어간 총파업을 15일 오전 6시 30분까지 이어갔다./사진 =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 여부를 조합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운명의 날’을 맞이한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라는 파국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찬반을 놓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3차 총파업 집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표 방식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인호 산업부 1차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을 광주시청에서 만나 마지막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채권단이 이날 자정을 기해 자율협약을 종료하고 다음달 2일 실제 채권 회수에 들어가는 만큼 늦어도 31일에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찬반투표를 진행하면 해외매각에 동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원 내부에서도 해외 매각에 공감하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데다 자율협약 만료일인 30일이 다가오면서 조합원들의 불안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노조가 ‘경영정상화 계획안 이행 약정서(MOU)에 동의하지 않으면 다음달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채권단은 30일 금호타이어 임시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한 후 같은 날 오후 1시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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