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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귀국 즉시 포항지진 피해상황 긴급점검

문재인 대통령, 귀국 즉시 포항지진 피해상황 긴급점검

기사승인 2017. 11. 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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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등 산업시설 안전, 차질없는 수능관리 대책 마련 당부
이낙연 총리도 각 부처에 피해자 지원·응급복구 만전 지시
포항지진 소식에 문 대통령 굳은 표정
문재인 대통령이 7박 8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굳은 표정을 보이며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 포항지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 연합뉴스
7박 8일간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귀국과 동시에 이날 발생한 포항지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책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곧바로 청와대로 향해 수석·보좌관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진발생에 따른 국민 피해와 원자력 발전소 안전 상황, 16일 치러지는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차질없는 관리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원전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시설들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라”며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되, 특히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경주지진을 직접 경험해 보니 본진 뿐만 아니라 여진 등의 발생에 대한 불안이 컸다”며 “현재 발생한 지진이 안정 범위 이내라고 해서 긴장을 풀지 말고 향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도 정부를 믿고 정부에서 전파하는 행동요령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포항지진 발생 직후 관련 부처에 피해 복구와 구조 지원 등의 만전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지진상황 종료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여진 등 추가상황 발생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또 이 총리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여부 등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한데 이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남재철 기상청장 등에게는 “국민이 지진 발생, 여진 가능성 등으로 불안해 하는 만큼 지진 관련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파하고 심리적 안정과 보호 조치도 이뤄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에게도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 발생 여부를 조속히 점검·확인하고 응급복구 등 비상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 총리는 16일 수능시험과 관련해 이번 지진으로 인해 시험 준비와 시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대응해 줄 것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찾아 지진 현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오늘 초동대처처럼 앞으로도 각 국면마다 그때그때 상황 전개를 국민들께 지체없이 보고해 달라”며 “어느 경우에도 모든 부처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최소화와 조기 상황종료를 위해 애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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