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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공원 만들고, 층간소음 줄이고...입주민 ‘힐링’도 챙겨라

[창간특집]공원 만들고, 층간소음 줄이고...입주민 ‘힐링’도 챙겨라

기사승인 2017. 11.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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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조경 특화 단지 출현 '단지 내 공원화'
단열 및 소음저감 강화로 주거 만족도 상향
천안레이크 중앙광장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내 중앙공원 모습. 최근 건설사들은 단지 내 공원을 가꾸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제공=대우건설
#네살바기 아들과 두살바기 딸을 둔 주부 박선주씨(가명)는 내년 2월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새 보금자리는 27층 높이에 20층이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층간소음 때문에 1층 이상 올라가 산 적이 없는 박씨로는 꿈만 같았다.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높은 층에 살고 싶은 희망이 생기면서 삶의 질도 높아졌다.

#직장인 윤종원씨는 저녁 식사후 가족들과 함께 단지안을 산책하거나 운동을 한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는 지상에 세워진 차량들이 뿜어내는 매연으로 산책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았고 조경 또한 잘 꾸며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요즘에 지어진 아파트는 조경을 특화하고, 여유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늘었다.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가 녹색 옷으로 갈아입고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내부 공간과 입지, 교통 편의성만을 내세우던 아파트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주거환경들이 등장하면서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휴식처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위례’를 지으면서 조경 면적 확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조경공간이 단지 내 50%가 넘도록 하고 지상 공간을 차 없는 곳으로 설계했다. 입주자는 누구나 창문을 열면 탁트인 녹색공간을 볼 수 있다.

일부 단지는 녹지 비율을 높이는 정도를 넘어 ‘단지 내 공원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시 성성3지구에 공급한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별도의 공원을 찾을 필요가 없다. 수경시설을 설치한 아쿠아가든, 편안한 그늘 밑에서 휴식할 수 있는 티가든, 풍성한 녹음을 즐길 수 있는 힐링포레스트, 노년층을 위한 운동기구와 텃밭 등을 설치한 로맨스 가든 등 다양한 테마의 공원이 단지 안에 있다.

그런가 하면 층간소음도 줄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망간을 섞은 완충재를 개발해, 내년 초에 새로 짓는 아파트에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가슴 높이에서 농구공을 튕겨도 아랫집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완충재를 개발해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배관을 바닥과 수평이 아닌 수직 방향으로 설치하는 공법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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