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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미래아파트, 자체 공기정화 시스템갖춰 미세먼지 청정단지 구현

[창간특집]미래아파트, 자체 공기정화 시스템갖춰 미세먼지 청정단지 구현

기사승인 2017. 11.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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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
현대건설 - 사물인터넷 활용 미세먼지 제어
삼성물산 - 단지내 에어샤워룸 설치
미세먼지 신호등(가칭)_예상 이미지02
현대건설이 단지 놀이터에 적용 예정인 미세먼지 신호등 /제공 = 현대건설
2022년 김철수씨(가명)는 새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전에 쓰던 공기청정기를 친척에게 줬다. 분양할 당시 이 아파트에는 중앙공급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별도로 공기청정기를 마련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공기정화 시스템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 가구내 공기를 알아서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냉난방과 청소도 알아서 해주기때문에 전에 쓰던 에어컨과 진공청소기도 처분했다.

김씨는 외부활동으로 미세먼지가 옷에 붙어있어도 걱정을 안한다. 출입구에 에어샤워룸이 설치돼 있어 들어가기 전 강력한 바람이 옷에 묻은 먼지들을 털어내준다. 마치 반도체 공장에 들어온 기분이다.

야외에 위치한 단지 놀이터에는 미세먼지 감지센서가 작동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놀 수 있다. 미세먼지 정도는 아이들도 한번에 알 수 있도록 간단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각종 기술이 아파트에 적용되면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천식과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건설사들은 이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적용한 아파트를 속속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시공예정인 신반포메이플자이에 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적용한다. H14급 헤파필터는 0.3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한다. 이는 현행 아파트 공기청정 최고기술인 H13급(0.3㎛ 이상의 미세먼지를 99.5% 제거)을 넘어선다.

H14급 헤파 필터에서 걸러진 깨끗한 공기는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통해 전가구에 전달된다. 시스템은 냉·난방, 제습, 살균, 향균 등을 일괄제어한다.
특히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자동 감지해 제거한다. 창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 환기가 가능하며 방안 먼지도 중앙집진 진공방식을 사용해 진공청소기가 필요없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신촌에 미세먼지 신호등(가칭)을 설치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놀이터 주변에 설치되며 아이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색깔과 표정으로 미세먼지 정도를 표현한다. 미세먼지가 보통일 경우 웃는 얼굴에 초록색 불이 켜지는 식이다.

삼성물산은 신반포리오센트, 래미안아트리치 등에 공동주택용 에어샤워룸을 설계할 예정이다. 에어샤워룸은 청정공간에 들어가기 전 옷과 신발에 묻은 먼지를 초속 25m 바람으로 떼어낸다. 반도체 클린룸이나 의료시설에서 주로 쓰는 시설이다.

각동출입구에 에어샤워룸을 설치해 고성능 필터를 통과한 청정공기로 미세먼지, 세균, 담배냄새 등을 없앤다. 숲속같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림욕 기능도 제공한다.

메이플자이 - 세대진공청소기시스템
GS건설이 도입예정인 진공청소기가 필요없는 중앙집진 진공방식 시스템. /제공 =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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