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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 D-17 본격 선거 체제…‘표심 잡기’ 총력

여야, 총선 D-17 본격 선거 체제…‘표심 잡기’ 총력

기사승인 2016. 03.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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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현 및 투표참여 결의대회에서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회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공명선거 실현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총선 후보자 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여야는 27일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일하는 국회’(야당 심판론),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심판론’(정권 심판론), 국민의당은 ‘양당 심판론’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공천 갈등으로 내상을 입은 새누리당은 재빠르게 총선 체제로 전환, 이날 대구시당에서 공천자 대회를 여는 등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원내 과반 의석 재확보를 목표로 삼은 새누리당은 ‘야당 심판론’으로 맹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28일에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지도체제를 어떻게 꾸릴 것인지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총선 판세와 관련 “국민들께서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안정적으로 국회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과반수를 확보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150석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당은 총선이 끝나면 대통령 선거병이 도져서 20대 국회를 일 못하는 국회로 만들까봐 걱정”이라며 “새누리당이 식물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를 돌며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을 놓고 국민의당과 주도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전날 전남 영광·무안·목포 등을 차례로 방문한 데 이어 이틀째 호남 순회 일정을 소화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경제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광주에서 초·중을 졸업했고 뿌리가 호남에 있다”며 “호남인의 소망이 뭔지 잘 안다. 더민주와 함께 완벽하게 대변해드리겠다”며 자당 지지를 호소했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의 ‘야당 심판론’에 맞서 ‘경제 심판론’을 내세우며 여당 압승 저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선대위 구성부터 ‘경제’에 초점을 맡았으며 선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주창자인 김 대표가 단독으로 맡았다. 핵심부서인 경제상황실은 비례대표 4번을 받은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이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정당 득표율 20%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양당 정치 심판론’을 내걸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서울을, 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를 맡아 권역별로 투톱 선대위를 꾸리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발대식을 개최하고 20대 총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전날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연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천 대표는 지역구가 있는 광주를 돌며 김 대표의 호남 공략에 맞불을 놨다. 천 대표와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나란히 참석, 호남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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