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니 이어 말레이...동남아시아 퍼지는 IS 테러 공포

인니 이어 말레이...동남아시아 퍼지는 IS 테러 공포

기사승인 2016. 01. 17. 16: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PAF20160117119301003_P2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하는 자카르타 경찰 대변인
지난 14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동시다발 테러 이후 동남아시아 내 ‘IS 테러’에 대한 공포가 현실화 됐다.

작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올들어 지난 12일 터키 이스탄불을 공격한 IS가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도시를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16일 자카르타 테러가 IS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연루된 12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으로 밝힌 IS로부터 자금을 받은 자금책 혐의로 체포됐다.

테러범 5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한 이번 테러는 대낮 자카르타 도심의 서구 대표적 브랜드인 스타벅스에서 ‘파리 테러’와 같이 소프트 타깃인 불특정 민간인을 대상으로 했다. 인니 경찰 측도 “테러범들이 파리 테러를 모방했다”고 분석했다. 인니 당국은 또한 IS를 지지하거나 이번 테러를 찬양한 웹사이트 십여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에서도 16일 테러를 시도하려 한 IS 대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언론 ‘더 말레이시안 인사이더’(TMI)에 따르면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지난 15일 쿠알라룸프르 페트로나스 타워 인근 지하철역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하려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IS 관련 문서와 무기를 소지하고 있던 28세 남성은 시리아에 있는 외국인 IS 대원으로부터 ‘말레이시아 수도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바카르 청장은 또한 지난 11∼15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IS 추종자로 의심되는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터키에서 시리아로 입국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현지에서 억류, 송환됐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IS의 테러 공격이 발생한 이후 자국의 테러 경보를 최상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IS 연계 테러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과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스 등은 “올해 IS가 동남아시아에 근거지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