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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관 “북한도발 대비 ‘최고수준’ 대비태세 유지”

한미연합사령관 “북한도발 대비 ‘최고수준’ 대비태세 유지”

기사승인 2016. 01. 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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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합참의장과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미 7공군사령부 방문
"도발시 강력한 공군력으로 신속대응…北 다음도발 예측해야"
국방부 청사 들어서는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을 발표하기로 한 7일 오전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은 11일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경기도 오산에 있는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찾아 “장기적인 안목으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주한미군사령관과 한국의 합참의장이 전날 미군의 핵 전략자산인 B-52 장거리 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이후 한·미 공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은 북한 추가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과 경고 메시지 성격이 짙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적 도발시 우리가 강력한 공군력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 북한이 다음에 어떤 식으로 도발할지 예측해 최강의 팀으로 대응하기 바란다”며 “연합사령관은 (한·미 양국 장병) 여러분에 대한 신뢰로 가득차 있다”고 격려했다.

이 의장은 “북한은 핵실험에 이어 현 상황 타개를 위해 추가 기습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확고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공격편대군 훈련 중인 임무편대장 정용민 공군 대위와의 무선 교신에서 “출격 명령시 적이 공포와 전율을 느끼도록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 대위는 “적이 도발한다면 도발한 것을 처절하게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 의장은 주한 미 7공군사령부에서 주한미군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와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도 둘러봤다. KAOC는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적성국 항공기에 대해 즉각 조치를 하는 곳이다. 전시에는 한·미 연합 공군작전의 지휘부 역할을 한다. 패트리엇(PAC-2·PAC-3)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는 KTMO CELL은 북한의 탄도탄을 탐지, 식별, 요격하는 임무를 한다.

합참은 한·미 군수뇌부가 함께 일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한 것과 관련해 “강력한 한·미 연합 전력의 대비태세와 능력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억제를 위한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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