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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행세…정부 ‘사이버 공격’ 협박한 고교생 등 기소

‘어나니머스’ 행세…정부 ‘사이버 공격’ 협박한 고교생 등 기소

기사승인 2014. 09. 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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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낭비·언론 통제' 등 이유로 정부 상대 협박
검찰
국제해킹그룹 ‘어나니머스’를 자처하며 정부 사이트를 공격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고교생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정수 부장검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대학생 우모씨(22)와 고교생 강모군(17)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강군의 지시로 해커들이 자주 이용하는 자료공유 사이트인 페이스트빈에 정부 사이트를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동영상과 글을 올린 중학생 배모군(14)은 소년부로 송치하고 필리핀인 J군(15)을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군 등은 3월 페이스북에서 대화하던 중 강군이 어린이집 원장의 폭행으로 눈을 많이 다친 어린이 사진을 올리며 정부를 비난하자 J군이 해킹을 제안하면서 범행을 계획했다.

배군은 지난 3월 16일 유튜브에 어나니머스 가면을 쓴 외국인이 영어로 “한국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국민을 억압하고 있어 4월 14일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같은 달 21일 배군이 페이스트빈에 올린 글은 한국 정부와 청와대, 국가정보원, 여성가족부, 국세청 등 5곳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필리핀인 J군은 같은 달 18일 필리핀에서 7차례에 걸쳐 문화체육관광부 정책브리핑 웹사이트를 해킹하려다 차단시스템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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