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관진 “북한 무인기 향후 자폭도 가능” (종합)

김관진 “북한 무인기 향후 자폭도 가능” (종합)

기사승인 2014. 04. 04. 19: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저고도 탐지 레이더 우선배치 등 대책 마련"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이 향후 제어장치 등 고난도 기술을 습득하면 얼마든지 자폭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인천 백령도·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현재는 초보적으로 정찰하는 무인기로 보이지만 (향후 상황을 고려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형 무인기 탐지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장관은 “북한은 2000년대부터 무인기 개발을 시작했지만 우리 군이 보유한 방공시스템은 이런 것은 탐지하지 못한다”라며 “그동안 (국방부가) 소형 무인기 탐지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추락한 무인기 외에도 북한의 무인기가 추가로 우리를 정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저고도 탐지 레이더가 필요한 곳에 우선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청와대 상공이 뚫렸다는 우려와 관련해 “무인기가 북한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평균 1∼2㎞ 상공에서 1시간 정도 비행했으나 육안을 식별하거나 소음 청취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수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지 7년이 넘어 소형화 기술도 상당히 진척됐을 것”이라며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도 만들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 사회와 공조해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