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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투룸 소형주택, 전세난에 인기 고공행진

역세권 투룸 소형주택, 전세난에 인기 고공행진

기사승인 2014. 03. 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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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절감 신혼부부 대학생 등 선호
2~3인 가구 전체 절반 육박 수요증가
야경투시도_동대문푸르지오시티
대우건설이 4월 분양하는 ‘동대문 푸르지오시티’. 총 824실 규모인 이 단지는 최근 2~3인 가구 증가에 따라 투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을 253가구 끼워넣었다.
투룸형 주택이 부동산 시장에서 실속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2~3인 가구가 부쩍 늘어난데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투룸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투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을 끼워넣은 ‘동대문 푸르지오시티’의 분양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짓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 19~36㎡ 총 824실 규모다. 오피스텔은 전용 23㎡ 525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9~36㎡ 299가구로 구성됐다. 도시형생활주택은 253가구가 투룸형이다.

요진건설산업은 내달 경기도 일산신도시 백석역 일대에 ‘테라스 앤 타워’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투룸형을 비롯해 테라스형, 펜트하우스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 24~48㎡ 총 293실로 조성된다.

문영종합개발이 구로구 구로동에 분양 중인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28㎡ 총 244실 규모의 ‘비즈트위트 레드’도 투룸형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1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78가구 모두 투룸 타입이다.

투룸은 2~3인 가구 증가세 및 전세값 상승에 따라 최근 실속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3인 가구(790만1034가구)는 전체 가구(1735만9333가구)의 45.5%에 달한다. 장래가구추계를 봐도 2~3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 대비 △2015년 48.0% △2020년 50.0% △2025년 51.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분양한 투품 오피스텔 단지들은 청약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투룸을 주력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7.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5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은 투룸이 원룸을 제치고 최고 경쟁률 25.5대 1을 기록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도 투룸 경쟁률은 5.1대 1로 평균 경쟁률(3.2대 1)을 넘어섰다.

강남구 역삼동 735-17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역삼 푸르지오시티’ 역시 투룸 타입이 포함돼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15층, 1개 동으로, 투룸 122실과 원룸 211실, 총 333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일부 미계약분과 회사보유분을 공급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투룸 소형주택은 신혼부부나 하우스메이트와 함께 거주하는 대학생 등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찾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 선호도 1순위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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