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속 한 장면처럼...사진에 담아낸 초현실적 순간
    미국 출신의 두 사진 거장의 전시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나란히 열려 눈길을 끈다.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사진 작품으로 유명한 알렉스 프레거의 개인전이 리만머핀 서울에서 관람객을 맞고 있다. 리만머핀 인근에 위치한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는 리처드 미즈락의 한국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미국 영화산업의 본거지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난 프레거는 영화감독이자 제작자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연출 사진 작업으로 잘 알려졌다. 정식으로 사진과 영..

  • [투데이갤러리]윤형근의 'Burnt Umber & Ultramarine'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윤형근(1928~2007)은 하늘을 상징하는 '청색(Ultramarine)'과 땅을 상징하는 '다색(Umber)'을 섞어 천 혹은 한지 위에 스며들고 번지게 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작업의 과정에서부터 결과까지, 작위와 기교가 배제된 그의 작업은 삶과 예술의 일치를 추구한 작가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 기백 있으나 겸손하고, 소박하지만 품위 있는 작가의 인품이 그의 작업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는 평을 받는다.19..

  • 내달 통도사에서 열리는 '산사에서 나를 찾다'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양산 통도사에서 명상과 수행,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14∼15일, 21∼22일 총 4차례에 걸쳐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산사에서 나를 찾다'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방문 캠페인의 하나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울산역에 도착한 뒤 통도사 불소원에 마련된 공간에서 수행과 성찰의 시간을 가진..

  • 서울문화재단, 제2회 서울희곡상 공모
    우수 창작 희곡을 발굴하고 연극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서울희곡상이 올해도 새로운 상상과 시도가 있는 작품을 찾는다.서울문화재단은 9월 26일까지 제2회 서울희곡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창작 희곡이라면 등단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소재와 분량 제한도 없다. 다만 다른 공모전에서 이미 당선된 작품이나 기존에 출판·공연된 작품, 공동 창작 작품은 지원할 수 없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9월 20∼2..

  •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국보 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03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21년 만의 국보 승격이다.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만든 불화는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됐다.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제자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담은 불화다.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 주제로 묘사한 그림이다. 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코끼리를 타고 사바세계로..

  • [손수연의 오페라산책]국립오페라단 '죽음의 도시'
    흡사 르네 마그리트의 회화작품 같았다. 하얀 천으로 얼굴을 감싼 마리의 망령은 마그리트의 '연인들'을 연상시켰고, 2막 거리의 풍경 속에 우뚝 선 가로등은 또 다른 그림 '빛의 제국'을 생각나게 했다. 국립오페라단이 23~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한 에리히 코른골트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는 작품 배경이 벨기에 브뤼주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이번 오페라의 무대 디자인과 색조, 그리고 연출은 같은 벨기에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회화..

  • 한국 추상미술 1세대 김봉태 회고전 열려
    색면회화를 개척해온 추상미술 1세대 작가 김봉태(87)의 회고전이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회고전 이후 8년 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올해 신작까지 기하학적 추상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시대별 연작을 통해 소개한다."색은 커뮤니케이션이고 기운이며 메시지"라는 작가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밝고 투명한 원색이 경쾌한 느낌을 준다.2000년..

  • 민중시인 신경림 영결식 치러져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시인 고(故) 신경림의 영결식이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엄수됐다.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인의 장례가 한국시인협회와 한국문인협회 등 문인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진 가운데, 시인의 약력을 소개한 도종환 시인(국회의원)은 "시의 고아가 된 심정"이라면서 애통해했다.장례위원장을 맡은 원로 문학평론가 염무웅은 조사에서 "그는 시에서 자신의 잘난..

  • 필립스옥션, 홍콩 경매에 바스키아·리히터·뱅크시·쿠사마 작품 출품
    필립스(Phillips)옥션은 홍콩에서 열리는 근현대 미술 경매의 추가 하이라이트 작품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열리는 이브닝 경매 중 31일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 게르하르트 리히터, 뱅크시, 쿠사마야요이를 포함한 저명한 작가들의 주목할 만한 작품이 공개된다. 이 작품들 모두 처음으로 공개 경매에 출품돼 의미가 크다. 이외에도 루시 불, 샤 위, 쑨 이티옌 등 인기를 얻고 있는현대 작가의 작품도 출품된다...

  • 15인의 작가가 탐구한 '사물과 인간의 관계'
    사물을 인간의 도구가 아닌, 함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존재로 해석한 전시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국내외 작가와 디자이너 15명(팀)이 사물을 물건이나 상품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그 경계가 무너진 미래 사회를 상상하는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네덜란드 작가 듀오 드리프트는 특정 사물을 구성하는 소재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이를 블록 형태로 표현하는 '물질' 시리즈를..

  • 리기태 방패연, 프랑스 파리에 전시
    리기태 명장(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의 방패연이 혜원 신윤복 작품과 함께 프랑스 파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024 전 세계인의 놀이터 <한국의 놀이> 특별전에서 오는 5월 24일(금)부터 10월 5일(토)까지 전시된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일열)은 한·불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하여 한국의 놀이 문화를 집중 조명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 유인촌 "광화문 한자 현판, 한글날 기점 한글화 논의"
    "광화문 현판 관련해서 한글날 기점으로 뭔가 해보도록 하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체부 정책 현안 브리핑'에서 "세종대왕 동상이 앞에 있는데 뒤에 한문 현판은 좀 이상하지 않은가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유 장관은 "예전부터 현판을 보며 이게 중국인지 한국인지 헛갈린다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고증으로 만든 현판은 박물관에 전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유 장관은 국가유산 보존과..

  • 한국문화원 K-컬처 전초기지로…'코리아 시즌' 확대
    문화체육관광부가 K-컬처 전 분야를 통합하는 총괄적 추진체계를 정립하고, 한국문화원을 K-컬처 전초기지로 재정비한다. 한국문화 종합축제인 '코리아 시즌'을 연간 10개 내외 국가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문체부는 23일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우선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및 유관 산업의 국제교류 사업을 연계하고 조정하는 총괄적 추진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 리기태 명장 방패연, 파리서 만난다
    리기태 명장(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의 방패연이 프랑스 파리에서 전시된다.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22일(현지시간) 문화원에서 '한국의 놀이' 특별 기획전을 개막했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조선시대 풍속도에 나타난 풍류와 전통 놀이부터 현재 한국이 선도하고 있는 e-스포츠, 메타버스 콘텐츠까지 한국의 다양한 놀이 문화를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전시에서는 리 명장의 작품 10점이 소개되고 민..

  • '민중적 서정시인' 신경림 별세에 추모 물결
    시집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등을 쓴 문단의 원로 신경림(89) 시인이 22일 별세하자 애도의 목소리가 물결을 이뤘다.시인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내년이 시집 '농무'를 내신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나라 리얼리즘 시의 맨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준 어른이었고 후배들에게는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면서 "신경림 선생님이 없는 한국 시단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슬퍼했다.유자효 전 한국시인협회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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