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가요의 아리랑] <52>흔들리는 사나이 마음 '갈대의 순정'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사랑엔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말아라 아~~ 갈대의 순정// 말없이 보낸 여인이 눈물을 아랴/ 가슴을 파고드는 갈대의 순정/ 못 잊어 우는 것은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말아라 아~~ 갈대의 순정' 남자는 가슴으로 운다고 한다. 가수 박일남의 대표곡 '갈대의 순정'은 그래서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사나이의 노래가 되었다.대중가요는 당대의 풍정(風情)을 담고 있기 마련이다...
  • [김영용 칼럼] 한국경제인협회와 자유시장경제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오명을 쓰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했던 삼성, 현대차, SK, LG 그룹이 그 이름표를 바꿔 단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복귀했다. 한경협은 정경유착을 일소하고 미래지향적 싱크탱크형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를 위한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는 곧 정경독립을 의미하는 것으로 매우 바람직한 것이다. 그렇다면 한경협의 그런 다짐과 구상이 실현될 수 있는 조건..
  • [이효성 칼럼] 제조업의 중요성
    한 나라의 국력 기초는 제조업이라 할 수 있다. 제조업은 인간의 삶에 필요한 재화들을 생산하여 그 사용 가치를 통해 인간 삶의 질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그 거래 과정에서 교환 가치를 통해 그 나라의 부와 경제력도 증대시켜 준다. 또 제조업은 무기의 개발과 제조에도 필수적이기에 제조업은 국방력을 키우는 데에도 매우 유리하다. 말하자면, 제조업은 경제력과 국방력이라는 하드 파워(강제력)의 기초이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국력이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
  • [김이석 칼럼] 강수편중 한국, 국토부·환경부의 물 관리 '분업' 필요
    ◇강수편중 한국, 수질·수량 관리의 분업화가 합리적우리나라 날씨를 보면 폭우로 온 나라가 물난리를 겪은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또 폭염으로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쉴 곳을 찾지 못한 대원들이 쓰러지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강우가 사시사철 고르게 오는 게 아니라 여름철에도 들쑥날쑥하다는 것을 요즈음 더 실감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강우가 고르지 않다는 것을 체감할수록 우리나라의 물 관리는 지난 정부..
  • [시사용어] '골대이동론'과 2% 美 물가
    ◇ 골대이동론'골대이동론'은 한 곳에 고정돼 있어야 할 축구 골대를 옮긴다는 말로 경제나 국제관계 등에서 주로 쓰입니다. 미국 연준(Fed)이 물가 목표를 2012년 이후 계속 2%로 잡고 있는데 이젠 이 목표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운동장 공사, 홍수 등으로 불가피하게 골대를 옆으로 옮겨 경기할 때가 있는 것처럼 물가 목표도 변경돼야 경제가 압박을 덜 받는다는 주장이지요. 물가를 2%에 고정하면 경제 활성화는커녕 되레 경제를 망가진다는..
  • [장용동 칼럼] 주택 공급 탄력성을 높여라
    주택시장은 금리 등 경제 변수를 비롯해 심지어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 등 크고 작은 많은 변수가 상호 작용, 가격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저금리와 고성장, 유동성이 수요를 증폭시키면 시장은 타오르고 가격은 튀어 오른다.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가 건설된 지난 8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의 활황 장세가 대표적이다. 반면 현재처럼 고금리와 저성장, 긴축이 지속되면 수요는 감소하고 가격은 하락 내지는 게걸음 장세로 변하는 게 기본 생리다.현재의..
  • [특별기고] 자유주의(Liberalism)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한 세대 전 냉전의 종식은 공산주의의 폭정과 마르크시즘의 족쇄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켰다. 그것은 근대 자유주의(Modern Liberalism)의 빛나는 승리였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기간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자유주의가 어떻게 전체주의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것인가였다. 개인주의적이고, 다원주의적이며, 평화주의적이고, 그리고 사적인 즐거움과 국내적 평온에 몰두하는 자유·민주적 사회가 집단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이며, 권력과 정복을 위해 동원된 적에..
  • [시사용어] 트라이포트의 꿈과 현실
    ◇ 트라이포트'트라이포트(Tri-Port)'는 3개, 셋을 뜻하는 트라이(Tri)와 항구·항만(Port)을 합성한 물류 신조어로 최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립니다. 새만금 잼버리 준비 부실로 비난받는 전라북도가 2028년까지 새만금을 공항·항만·철도를 갖춘 트라이포트로 육성할 생각이라고 합니다.어느 지역이 글로벌 물류의 중심으로 발전하려면 철도·항만·공항의 3박자가 구축돼야 하는데요. 전북도가 새만금에 이런 꿈을 꾸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번 잼버..
  • [김태우 칼럼] 역사적인 3국 정상회담, 빛 밝히고 그림자 걷어내길
    지난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은 '감동과 우려'가 어우러진 역사적 사건이었다. 세계전략 차원에서 권위주의 세력(axis of tyrannies)을 견제하는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의 탄생은 남아시아의 쿼드(Quad), 남태평양의 오커스(AUKUS)에 더하여 동북아 연결고리를 구축하는 것이며, 이를 바라보는 한국인들은 높아진 조국의 위상과 비중을 실감하면서 감동을 느..
  • [칼럼]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자
    ◇ 와르르 무너진 기본지난 2022년 1월 11일 오후 충격적인 영상 뉴스가 타전되었다. 광주광역시에 건설 중인 한 아파트가 와르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붕괴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참으로 끔찍한 장면이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세계 7대 우주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저렇게 원시적인 후진국 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단 말인가?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설계도를 무시한 제멋대로 시공 때문이었다. 바닥 시공도 지지 방식도 설계도와 완전히 딴..
  • [김이석 칼럼] 보조금, 준다면 생산자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주라
    생산자에게든 소비자에게든 보조금을 지급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품목의 생산과 소비가 늘어난다. 돈이 보조금 지급을 위해 쓰였기 때문에 이에 쓰인 지출만큼 다른 재화와 서비스의 구매와 생산에 들어갈 돈이 줄어든다. 그 결과 다른 품목의 생산과 소비가 그런 보조금이 없었을 때에 비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보조금의 지급은 그런 지급이 없었을 때 시장에서 일어났을 결과를 왜곡시킨다. 그래서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 [칼럼] 빈곤과 불평등, 그리고 과장된 불평등
    독일 <디 벨트> 前편집장 라이너 지텔만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은 독일의 역사학자이자 사회학자다. 그는 최근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을 출판했다. 지텔만 박사로부터 '통찰력이 있는' 그의 칼럼을 게재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여기에 게재한다. - 편집자 주-두 명의 미국 컴퓨터 프로그래머 브라이언 액턴(Brian Acton)과 잔 쿰(Jan Koum)은 왓츠앱(WhatsApp)을 발명해서 2014년에 그..
  • [이각범 칼럼] 대한민국 세계전략 전개와 국내 선동정치 극복의 숙제
    지금 세계는 세기적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생의학적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동시에 인간의 탐욕으로 시작된 지구 환경파괴는 이미 인류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 "지구가 더워지는 (global warming) 시기는 끝나고 지구가 끓어오르는 (global boiling) 시기가 되었다"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말하였다. 세계 인구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 [이효성 칼럼] 중국의 커져가는 곤경
    미국 오바마 행정부 때까지만 해도 중국은 한때 머지않아 미국의 경제력을 추월하여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내외의 전망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그런 전망들은 사라지고 이제는 중국 앞날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들만 쏟아지고 있다. 중국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 때부터다. 그는 중국이 불공정한 경제 정책으로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며 중국을 적대하며 무역 보복 등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 [대중가요의 아리랑] <51> 이별의 정한과 상처 '울어라 열풍아'
    '못 견디게 괴로워도 울지 못하고/ 가는 님을 웃음으로 보내는 마음/ 그 누가 알아 주나 기맥힌 내 사랑을/ 울어라 열풍아 밤이 새도록// 님을 보낸 아쉬움에 흐느끼면서/ 하염없이 헤매도는 서러운 발길/ 내 가슴에 이 상처를 그 누가 달래주랴/ 울어라 열풍아 밤이 새도록' '울어라 열풍아'는 1년 전인 1964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동백 아가씨'에 이어 인기의 열풍을 몰아간 불후의 명곡이었다.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의 '울어라 열풍아'..
previous block 61 62 63 64 65 next block

카드뉴스

left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