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줄이려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사고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1991년에는 한 해 1만342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990년 초부터 시작한 범정부 차원의 교통안전 노력으로 사망자 수는 대폭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인 2735명까지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로 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하지만 교통사고는 인..
  • [김정호 칼럼] 미사일 방어체제의 경제학
    ◇요격 성공률 90% 이상 아이언돔의 한계도 결국은 돈 때문10월 7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공격으로 초토화가 되었다는 소식에 한국형 아이언돔 생각이 떠올랐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공격해 오는 로켓 및 미사일들을 요격하는 체제로서 요격 성공률이 90% 이상임을 자랑했다. 세계 최고의 대공방어체제로 인정을 받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2029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필자는 그 계획에 대한 뉴스를 들으면서 203..
  • [이경욱 칼럼] 비영리 민간단체의 청초함에 대해
    미국의 세계적 경제학자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튼 프리드먼은 1970년 미 일간지 기고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The social responsibility of business is to increase its profit)'라는 주장을 폈다.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경제는 확장돼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주장은 미국과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을 지배해 온 이른바 '주주자본주의(Shar..
  • [독자투고] 보험금 청구, 고객의 권리와 의무
    보험금 청구는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다. 그러나 복잡한 약관 내용과 청구 절차로 인해 이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대부분의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보험 가입 고객도 약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여 제대로 된 보험금 청구를 하지 못함으로써 보험금 지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험금 청구는 자칫 보험금은 주면 받고, 안 주면 못 받는 것이 현실인 것으로 비치게 된다. 또한, 일단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거..
  • [특별기고] 테헤란로에는 ‘강남헨지’가 있다
    '맨해튼헨지'라는 현상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맨해튼의 도로는 동서방향으로 뻗은 스트리트(Street)와 남북방향으로 뻗은 애브뉴(Avenue)가 엮인 격자구조인데 이 중 동서방항인 스트리트의 서쪽 끝에서 정확하게 일몰이 일어나는 때가 되면 맨해튼의 빌딩숲과 함께 석양이 어우러진 장관을 이룬다는 것이다.필자는 몇 년 전 맨해튼헨지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운집한다는 기사를 통해서 이 용어를 처음 접했지만 봄, 가을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 [이효성 칼럼] 한국의 진정한 선진화를 위하여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하고, 산업을 고도화함으로써 중진국을 넘어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이와 함께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의 세계화에도 성공했다. 2차 대전 이후 발전도상국이 산업화, 민주화, 문화산업에서 이런 정도의 위업을 달성한 경우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그래서 세계에서 한국에 대해 찬사가 쏟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그러나 이는 양적, 형식적 차원에서일 뿐이다. 우리는 질적, 내용적 차원에서..
  • [칼럼] 자본주의가 불필요한 제품 사게 한다는데…
    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은 역사학자이자 사회학자이다. 그는 최근에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을 출판했다. 지텔만 박사의 허락을 받아 그의 칼럼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자본주의의 격렬한 고발장, 자기의 2015년 회칙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선언했다. "시장이 자기 제품을 파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극단적인 소비주의를 조장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사람들은 불필요한 구매..
  • [대중가요의 아리랑] <59> 남진의 출세곡 '가슴 아프게'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만은 없었을 것을/ 해 저문 부두에서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 마음같이 목메어 운다// 당신과 나 사이에 연락선이 없었다면/ 날 두고 떠나지는 않았을 것을/ 아득히 바다 멀리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 마음같이 목메어 운다' 1966년 어느 봄날 작사가 정두수는 보슬비가 흩날리는 인천 연안부두..
  • [칼럼] 푸드 업사이클링, 탄소(炭素) 중립 해결사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식품산업에서 발생한 온실 가스는 약 173억 톤이며, 이 중 약 60%가 가축을 키우는 육류 생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5%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한 농경연이 발표한 2019년 우리나라의 식품시스템에서 유발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억1210만 톤으로 국내 총배출량의 16%에 해당된다고 한다.식품산업이 높은 탄소 배출 비중의 환경파괴 업종으로 알려지며..
  • [양준모 칼럼] 의료개혁, 시스템적 시각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개혁하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의대 정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아직 의료계의 반발은 가시화하고 있지 않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발표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견이 없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개혁과 달리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지 못한 상황이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의 증원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민이 감당해야 할 비용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의사 인력이 심각하게..
  • [조영기 칼럼] 이스라엘의 국가 수호 결기, '자강(自强) 기반 동맹'의 중요성
    지난 7일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중 하나인 하마스(Hamas)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공중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축제장을 급습하고 수백 명의 인질을 납치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장면은 전 세계인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또한 세계는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종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편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스라엘의 방심..
  • [칼럼] 대통령 혼자만 외치는 방산 수출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 개막식에 참여해 '범정부 방산수출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대통령부터 하나돼 방산 수출지원에 올인하면서 방산수출 4대 강국 진입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 서울 ADEX 2023 공동운영본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참가국 34개국, 참가기업 550개, 수주 상담액 294억 달러(35조원),..
  • [강성학 칼럼] 자유(Freedom)의 본질은 무엇일까?
    미국의 남북 간 내전은 대부분의 전쟁보다도 더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를 위한 전쟁이었다.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은 자유의 철학적 이해를 어렵게 만들고 또 자유의 정치적 실현에서 항상 무엇인가가 미진하게 남는 것으로 보이는 딜레마의 본질들을 명확하게 해주었다. 링컨 대통령은 전쟁 수행 중인 1864년 4월 18일에 행한 연설에서 세계는 자유라는 말에 관한 하나의 좋은 정의(d..

  • [칼럼] 외부데이터 활용을 통한 보험산업 혁신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도래와 함께 데이터 3법 개정 등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산업도 마찬가지다. 보험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기 때문에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종 업종 외부데이터의 활용이 필수적이다.현재 보험회사는 신용정보, 공공의료데이터 등 외부데이터의 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는 부족한 실정이다. 신용정보를 활용해 신용..
  • [최광 칼럼] 위대한 지도자는 혜안 가진 책사 둔다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나라의 명운은 언제나 위대한 지도자를 갖는지 여부와 함께했다. 위대한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구체적 사례에 대해서는 정리된 자료들이 차고 넘친다. 위대한 지도자는 대중이 요구하는 바를 따라가는 사람이(follower) 아니고, 신념과 확신으로 국민을 끌고 가는 사람(leader)임을 역사가 웅변해 주고 있다. 지도자는 나라에 목숨을 바칠 각오를 가진 애국자여야 하고 국민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넘치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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