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묵 덕성여대 교수는 “국내의 동반성장정책은 기업의 시장진입과 퇴출을 강제하고 있어 자유경쟁을 저해할 소지가 크다”면서 “주요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대·중소기업간 무한경쟁을 촉진해 강한 대기업과 강한 중소기업만 살아남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기업의 시장 진입·유지·퇴출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산업생태계가 조성되면 시장규모는 확대되고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돼 결과적으로 소비자후생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특히 북유럽에서는 기업간 분배문제를 세금을 통해서만 해결할 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거나 이를 법제화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현 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 연구실장도 발표를 통해 “대기업은 동반성장의 선도자, 중소기업은 역량있는 파트너, 정부는 산업생태계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각기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