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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푸드 다이어트, 효과 짧은 이유는?

원푸드 다이어트, 효과 짧은 이유는?

기사승인 2011. 07.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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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세상


홍성율 기자]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는 짧은 기간에 체중을 줄이기 위해 원푸드 다이어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최근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박봄이 TV를 통해 수박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원푸드 다이어트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푸드 다이어트는 영양상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데다 오랜 시간 지속하기도 어렵습니다.

짧은 기간 노력해 체중을 급격히 줄이는 데는 효과를 보일 수도 있으나 원래 식단으로 돌아오면 체중도 원래대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다이어트 이후 보상심리 탓에 폭식을 유발하는 요인도 됩니다. 또 원푸드 다이어트를 할 때 과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일은 생각보다 열량이 높습니다.

수박은 큰 한 조각의 열량이 50kcal 정도이며, 당도가 높고 흡수가 빨라 포만감이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식사대용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과일 중에서도 열량이 높은 포도는 작은 송이 한 개가 140~150kcal 정도입니다. 포도 품종인 거봉은 일반 포도 열량의 세 배에 달합니다.

바나나는 한 개에 100~120kcal 정도로 당뇨환자들이 혈당수치를 높이기 위해 섭취할 정도로 혈당지수(GI)가 높습니다.

멜론도 작은 한 조각이 40kcal 정도이며, 당분이 많이 함유돼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반면 부기를 빼주고 지방의 흡수를 떨어뜨리는 등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과일도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자몽은 이뇨작용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고 부기를 빼주는 효과를 보입니다.

육류나 패스트푸드 등 기름진 식사를 한 뒤엔 자몽 반 개 정도를 먹으면 불필요한 지방의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참외는 반쪽(100g)에 35kcal 정도로, 씨가 포함된 속 부분을 제외하고 먹는다면 열량이 높지 않습니다.

과일은 다이어트의 주(主)가 아닌 부수적인 식품으로 먹어야 합니다. 과일을 먹을 땐 식사 뒤에 먹는 것보다는 식사와 식사 사이 허기질 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디저트로 먹는 과일은 밥과 함께 혈당지수가 높아져 지방으로 쉽게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당도가 높은 과일은 활동량이 많은 오전이나 낮에 먹고,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조림보다는 생과일로 먹는 것이 좋으며, 갈아서 주스로 먹는 것보다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365mc비만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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