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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자존심 ‘갤럭시S2’ 초기 버그 논란

*삼성의 자존심 ‘갤럭시S2’ 초기 버그 논란

기사승인 2011. 05. 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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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전원·네트워크 등 기능상 오류로 네티즌 불만 고조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
[아시아투데이=김영민·양정우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가 출시 초기부터 버그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갤럭시S2가 지난달 28일 국내 출시된 이후 카메라, 전원, 네트워크 등 주요 기능에서 버그가 발생해 네티즌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제기된 갤럭시S2의 버그는 △플래시 기능 먹통 및 멍자국 등 카메라 문제 △전원이 저절로 꺼지는 현상 △와이파이 및 3세대(3G) 연결 문제 △충전 불량 △화면 벽돌 현상 △폴더 풀림 현상 등이다.

우선 카메라의 손떨림 방지 기능을 켜고 촬영시 플래시가 안되고 화면에 분홍색 멍자국이 나타나는 카메라 버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플래시 기능 먹통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카메라 드라이버 업데이트 패치를 실시했으나 멍자국 현상에 대해서는 정상이라는 입장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갤럭시S2 인터넷 동호회의 한 사용자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많이 사용해왔는데 카메라 촬영시 멍자국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삼성에서 이 현상을 정상이라고 하는데 소프트웨어나 기기결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S2를 구입한 사용자 중 전원이 저절로 꺼지는 현상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 일부 사용자들은 갤럭시S2 전원이 저절로 꺼지고 다시 켜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배터리를 탈부착 후 재부팅을 해야 켤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갤럭시S2를 구입한 최모(25)씨는 “화면이 갑자기 꺼졌다가 다시 켜지더니 ‘어플리케이션이 중단됐다’는 메시지만 뜨고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와이파이와 3G가 잡히지 않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충전시 열이 나거나 아예 충전이 되지 않는 현상과 폴더 풀림 현상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충전을 해도 배터리 잔량은 변하지 않고 카메라 부분이 너무 뜨거워지는 현상과 충전 케이블을 제거해도 충전 중이라는 표시가 떠있는 버그도 있다.

풀더 풀림 문제는 사용자가 폴더 안에 4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넣었을 경우 업데이트나 다운로드하면 폴더가 풀려 뒤죽박죽되는 현상이다.

사용자가 구입 후 버그를 발견해 제품 교환을 하려고 해도 갤럭시S2 물량이 부족해 교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해당 문제에 대해 고객센터 등에 접수된 것이 없다”며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제품 교환이나 리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4도 손으로 특정 부분을 감싸면 통화 감도가 급속히 떨어지는 ‘데스그립’으로 인한 설계결함 문제부터 여러 가지 버그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아이폰4의 대표적 버그는 △알람이 제대로 울리지 않는 현상 △사진에 푸른색이 도는 푸른 멍 현상 △아이튠스 업그레이드 시 폴더가 풀리는 현상 △홈버튼 안 눌림 현상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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