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남 기자]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20일 "리비아에 대한 군사 공격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다국적군의 리비아 군사 행동 개시에 대해 중국은 어떤 입장인가'라고 묻는 기자의 서면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 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중국은 리비아 정세의 최신 전개 상황을 유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은 한결같이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유엔헌장의 취지와 기타 국제법의 준칙을 준수하는 한편 리비아의 주권과 독립, 통일을 존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대변인은 중국은 리비아 정세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 무력 충돌을 피하고 추가적인 민간인 희생을 낳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영국 등 다국적군이 리비아 현지시각으로 19일 공습 작전을 전격 개시한 이후 러시아,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 국가가 이번 군사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은 리비아 비행금지 구역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 표결에서도 러시아, 독일 등 다른 4개 나라와 함께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