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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미FTA 비준지연은 美기업에 타격”

오바마 “한미FTA 비준지연은 美기업에 타격”

기사승인 2010. 01. 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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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을 지연시킬 경우 "미국 기업에 손실을 안겨줄 수 있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근교 볼티모어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연수행사에 참석해 한국·콜롬비아·파나마 등과 체결한 FTA의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FTA 비준을 계속 미룰 경우 미국 기업이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한국과 FTA를 체결하려 하고 있고 EU가 미국에 앞서 한국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미국은 기회를 붙잡아야만 하며, 나로서는 올해 무역 문제에 관해 좀 더 많은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무역은 일방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적이라는 점을 특정 지역 유권자뿐만 아니라 미국민 전체에게 확신을 갖도록 함으로써 무역협정을 진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나 여타 국가들과 무역협정을 체결한다면 이들 국가가 이 협정을 준수하고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미국의 시장개방에 맞춰 비관세장벽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교역확대에 상당한 역점을 둘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는 동시에 공정한 무역관계를 통해 미국의 해외시장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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