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결백 주장할 곳은 광장 아닌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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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광장으로 나가 선동정치를 시작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 검찰청 해체를 선언하고, 검찰총장 탄핵을 예고하더니, 급기야 대통령 하야까지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통째로 마비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다시금 광장에 나가 촛불을 들어도 이재명 대표를 위한 선동에 동조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이 모든 비정상의 시작이 이 대표 개인의 사법 리스크에서 출발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는 11월 선고를 앞두고 두려움에 광장 정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현명한 국민은 더 이상 민주당의 무책임한 선동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1월 2건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1월 15일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5일엔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거나 위증교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결백을 주장해야 할 곳은 광장이 아니라 법정"이라며 "국회를 개인 로펌처럼 활용해 방탄의 장으로 오염시키고, 다시 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든다 한들 이미 지은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 40여 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김건희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을 확인해드릴 것"이라며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법을 발의하고 이를 국민에게 호소하는 일로, 마지막 방법이 장외투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