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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녹취록’ 고리 반격 나선 한동훈…새국면 접어든 윤-한 갈등

‘김대남 녹취록’ 고리 반격 나선 한동훈…새국면 접어든 윤-한 갈등

기사승인 2024. 10. 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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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리스크, 선택할 때가 오면 민심에 따라 행동"
발언하는 한동훈 대표<YONHAP NO-495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연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불거진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전관의 공격 사주 의혹 등이 자신을 향했다는 지적이 일자 이를 고리로 대통령실 압박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발언은 김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원회 당협위원장들이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한 대표 역시 대통령실에 더 강경하게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로 응답했다.

한편 한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당원이던 김대남 씨와 국민의힘을 극단적으로 음해해 온 유튜버 등의 공격 사주 공작이 계속 드러나는 걸 보면서 당 대표로서 당원들과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런 공작들에도 불구하고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저를) 선택해 맡겨주셨다. 새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한 대표가 김대남 전 행전관의 공격 사주 의혹을 기점으로 '자기정치'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김건희 여사 특검' 카드를 이용해 대통령실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발언, 한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논란이 일었다.

전날에는 김 전 행정관이 '한 대표가 김 여사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고 주장한 녹취록이 보도돼 국민의힘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론에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김 전 행정관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 당헌·당규 위반 행위를 확인하고자 당무감사위원회 조사에 착수했다. 김 전 행정관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2일 탈당했고, 전날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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