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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알뜰폰 5년간 600억 적자…점유율 5% 불과”

“KB 알뜰폰 5년간 600억 적자…점유율 5% 불과”

기사승인 2024. 10. 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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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보도자료용1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한민수 의원실
KB국민은행이 지난 5년간 605억원 규모의 적자를 내며 알뜰폰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시장점유율은 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KB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영업손실은 2019년 8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84억원, 2022년 160억원, 2023년 113억원이다.

은행 측은 알뜰폰 사업 주요 투자 비용으로 통신시스템 구축비 189억원, 고객센터 인건비 202억원, 내부 인건비 186억원 등 577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인건비(388억원)가 시스템 구축비보다 2배 더 많다.

KB국민은행은 2019년 4월 알뜰폰 시범사업(KB리브모바일)을 시작했다. 올해 3월에는 금융·통신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 소비자 편익 증대, 가계통신비 절감 목적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KB리브모바일의 시장점유율은 2020년 1.5%, 2021년 3.7%, 2022년 5.3%, 2023년 4.8%로 5%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10월에는 알뜰폰 회원가입 과정에서 개인들의 인터넷 접속정보 6억6000만건을 과도하게 수집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120만원과 개선권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 의원은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하면서 지난 5년간 605억원 영업손실을 봤는데 인건비를 시설 투자비보다 2배 더 지출했다"며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본래 사업 목적보다 내부조직 확대와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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