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위해 전북 정치권 총출동

기사승인 2024. 09. 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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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남원시-전북 정치권의 결집과 초당적 협력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기회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자치도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해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총력전에 나섰다./윤복진기자
신임 경찰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제2중앙경찰학교와 관련, 후보지 3개에 대한 부지 실사 및 기관 면접을 거쳐 11월에 최종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남원 유치를 위해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총력전에 나섰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등 지역 및 연고 의원 41명, 국민의힘 전북 동행의원, 최경식 남원시장 등 총 50여 명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재2중앙경찰학교는 신임 경찰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연간 5000명 이상의 인원이 교육받게 될 예정이다.

남원시에 학교가 설립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3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300여명의 상주 인력이 유입돼 인구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호남 교통 중심지인 남원은 광주-대구 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KTX·SRT 등 교통망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까지 더해지면 접근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 남원시 후보지인 구 가축유전자원시험장 166만여㎡은 기재부 소유(99%) 국유지로 토지 매입비용이 없어 즉시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다.

다른 경쟁지 토지비용이 수백억원,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대조적인 상황으로, 이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부합하는 장점으로 꼽혀 남원이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서남대 폐교 등에 따른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있는 남원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제2중앙경찰학교 등 획기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 중앙경찰학교를 포함해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 경찰수사연수원 등 교육·연수시설이 충남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 균형과 지역소멸 완화를 위해 분산배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출신 국회의원은 남원 유치를 위한 초당적 협력도 약속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남원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는 단순한 지역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했다.

특히 남원에 지역구를 둔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남원은 후보지 중에서도 개발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을 고루 갖춘 최적지"라며, "지리산과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성공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는 향후에도 남원시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도 지속적인 홍보와 유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충청권은 이미 중앙부처와 대기업이 몰려 있어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개발을 남원으로 분산시켜야만 국가균형발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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