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서 학교폭력 가장 적다…실태조사 피해응답률 전국 최저

기사승인 2024. 09.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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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응답률 0.9%로 전국평균 2.1%보다 크게 낮아
대구시교육청 (1)
대구시교육청 전경. /권도연 기자
전국에서 학교폭력 피해가 가장 적은 곳은 대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대구시가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에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가 지난 4월 15일~5월 14일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구지역에서는 초등 4학년~고등 3학년 재학생 18만4022명 중 16만4775명(89.5%)이 실태조사에 참여했다.

그 결과 대구의 피해응답률은 0.9%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2.1%보다 1.2%나 낮은 수치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에서도 △초 1.7% △중 0.8% △고 0.2%로 전국 평균(초 4.2%,중 1.6%, 고 0.5%)에 비해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대구지역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내 69.3% △교외 25.2% △사이버 공간(5.5%)으로 드러났다.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은 △선생님 63.5% △가족 53.7% △친구나 선·후배 20.3% △117센터 및 경찰서 5.8% 등이다.

피해 학생 10명 중 9명(91.7%) 이상이 학교폭력 발생 시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있었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2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피해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 26.6% △'피해학생과의 오해와 갈등으로' 14.1% △'피해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 12.5%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 6.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39.0%, 신체폭력 15.5%, 집단따돌림 15.0%, 성폭력 7.4%, 사이버폭력 6.7%, 강요 5.7%, 금품갈취 5.4%, 스토킹 5.3%의 순이다.

학생 천 명당 피해 학생 수는 언어폭력 6.4명, 신체 폭력 2.6명, 집단따돌림 2.5명, 사이버폭력 1.1명, 강요 0.9명, 스토킹 0.9명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폭력예방 체제를 더욱 강화해 피해학생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회복을 지원하고 가해 학생들이 개선되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3-STEP 체제 구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생생활교육계획', 학교맞춤통합지원위원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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