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후보 분석

이달 중 밸류업 지수 출시…연계 금융상품 연내 출시
계량분석 관점에서 지수 편입 후보·업종 분포 분석

KB증권은 지난 19일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과 업종 분포를 계량분석 관점에서 살펴봤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9월 중 출시하고, 밸류업 지수와 연계될 ETF 등 금융상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가 제시한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선정 기준안은 △수익성(당기순이익, 영업현금흐름) △ 자본효율성(주가순자산비율, 자기자본이익률) △주주환원성과(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자사주 소각) 등으로 구성됐다.

KB증권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모두 상위 40% 이내 △3년 연속 흑자 및 배당, 3년 평균 배당 성향 90% 미만 △PBR 업종 하위 60% 이내 △3년 평균 ROE 업종 상위 60% 이내 △3년 합계 순이익·이자비용 상위 50% 이내 혹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3년 평균 배당금, 현금및현금성자산·3년 평균 순이익 상위 50% 등의 조건을 적용해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정리했다.

이를 모두 만족하는 종목을 가려내어 주주환원율을 기준으로 정렬한 업종 분포를 살펴보면, ROE와 주주환원율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금융 업종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자동차 등의 경기 관련 소비재, 소재·산업재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이 편입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발표된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종목 편입 가능성을 분석해보고, 주주환원율 차원에서 상위권인 업종을 살펴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