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KB금융, 사회적 가치 창출 5.7조… 1년 새 61% 치솟아

KB금융, 사회적 가치 창출 5.7조… 1년 새 61% 치솟아

기사승인 2024. 09. 18. 17: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ESG경영활동으로 사회효과 측정
저출산 극복 위한 보육사업 두각
친환경 캠페인 등 비금융도 성과
주주환원 등 지배구조 분야 눈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ESG 등 미래선도 영역에서 KB금융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지난해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가 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B금융이 기업활동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위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출되는 가치를 산출한 것으로,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영역으로 나뉜다. KB금융은 금융과 비금융부문에서 ESG경영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8일 KB금융은 ESG경영활동이 담긴 '2023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약 5조698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KB금융이 금융부문과 비금융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고객과 지역사회 등을 향해 실시한 사회책임경영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효과(사회적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일반적인 사회공헌활동에서 발생하는 가치와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가치를 모두 포함하는데, 구체적으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및 기타항목으로 구분된다. 특히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5조6984억원은 1년 전보다 60.6% 증가한 규모다.

우선 환경(E)분야에서 302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신재생에너지 생산(1712억원)과 에너지효율제고(462억원), 친환경 교통·수송 이용(32억원) 등 녹색금융에서 2823억원, 에너지효율 제고(122억원)와 생명다양성 보존(43억원) 등 녹색경영에서 20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KB금융은 ESG 금융 확대를 위해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수립, 2030년까지 환경 부문의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수립해 내부 탄소배출량은 2040년, 금융 탄소배출량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K-Bee 프로젝트, 숲 조성 프로젝트 등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해 다양한 방면에서 생물 다양성과 지역사회 환경 보호에도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또 사회(S)분야에서 2조381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고객중심경영을 통한 금융 접근성을 높여온 데다, 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2819억원)과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성장지원(6439억원), 상생금융(7470억원), 금융소비자 보호(992억원), 지역사회 공헌(3480억원), 임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200억원) 등으로 사회적 가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KB금융은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보육사업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거점형 늘봄센터를 건립해, 지난해 642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올 8월부터는 160억원을 투입, 서울시와 부산시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소상공인 출산 및 육아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배구조(G)분야에도 리딩금융그룹 위상을 톡톡히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지배구조 및 기타부문에서 3조14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건전한 지배구조와 주주 및 투자자의 권익을 보장하겠다는 KB금융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배당 지급과 주기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절차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1조4456억원의 주주환원을 실시했다. KB금융 측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시행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 경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법인세 납부를 통해서도 1조607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냈다.

양종희 회장은 "지속가능성의 본질은 서로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KB금융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의 행복,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