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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창립 30주년…“권력, 더욱 촘촘히 감시·견제할 것”

참여연대 창립 30주년…“권력, 더욱 촘촘히 감시·견제할 것”

기사승인 2024. 09. 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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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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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어깨동무한 모양으로 시민의 참여와 연대를 의미하는 참여연대 로고. /참여연대
"창립 30주년을 맞는 참여연대는 이 복합위기에 책임이 있는 정치·경제·안보 권력의 독점과 남용을 더욱 촘촘하게 감시하고 견제하겠다."

참여연대는 10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건물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며 "변화하는 시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문제, 시민들이 공감하는 삶의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이 단체는 이날 강지나 부운영위원장, 소재학 운영위원 등 현장 위원 등 11명이 '30주년 선언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당시 선언했던 사명과 다짐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분투해 왔다. 권력을 감시하는 시민의 파수꾼이자, 권리를 옹호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의 대변자, 고통받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동반자, 그리고 참여와 연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자임해왔다"면서도 "우리의 삶은 평안해지지 않았다. 불평등은 심화하고 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심화하고 공공성에 기반한 사회안전망이나 돌봄의 가치가 외면받는 동안 부동산 등에 의한 자산 축적이 불평등한 사회를 탈출할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부의 대물림이 더 공고해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사회적 참사와 재난을 일상에서 마주하고 있다. 이윤과 효율이 안전보다 우선시되고 있다"며 "저출생·고령화·지역격차 앞에서 사회의 지속가능성 자체를 우려해야 하는 현실도 무겁다. 그러나 정치는 허약하고, 책임지지 않으며, 유권자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한다. 국가는 시민사회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를 장악하고 통제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끝으로 "변화의 열쇠는 참여와 연대"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국가의 책임 이행 촉구 △시민의 삶을 위협하고 주권자 위에 군림하는 정치·경제 권력에 대한 더 철저히 감시 △돌봄이 기본권으로 보장되는 돌봄 사회 실현 △차별과 혐오에 대항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이룩 등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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