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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락인·유치 위해 AI로 편의성 높이는 ‘이통3사’

이용자 락인·유치 위해 AI로 편의성 높이는 ‘이통3사’

기사승인 2024. 09. 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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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로고
제공=각사
이통3사가 AI 관련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통신 사업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초개인화된 AI 서비스로 가입자를 락인, 이용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AI로 이용자별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SKT는 지난달 '에이닷'을 전면 개편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에이닷은 개편을 통해 △초거대언어모델(LLM)인 챗GPT, 클로드 등 7종에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 탑재 △일상 관리 기능 강화 △뮤직·미디어·영화예매 등을 가능하게 만들어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

에이닷의 가입자는 지난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8월 말 기준 500만명을 돌파했다. SKT는 에이닷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에이닷 이용자 사용량이나 사용 패턴을 확인해 유료화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4일 유영상 SKT 대표는 "AI 서비스는 언젠가 분명 유료화가 돼야 한다"라면서도 "저변 확대 없는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고 생각해 당분간은 규모를 확대하는 쪽으로 집중 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AICT'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AI와 정보통신기술을 더한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KT는 공공기관을 중점으로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KT는 지난해부터 도입해 중앙대병원에 환자를 관리하고 도와주는 'AI 누리봇' 서비스를 지난달 고도화했다. AI 누리봇은 고도화됨에 따라 기존 예약 확인은 기본이며 신규 예약까지 가능해졌다. 상담사 연결도 가능하다. KT측은 "AI 누리봇 서비스 도입 후 약 10만명의 고객이 이용했다"며 "서비스 도입 전보다 고객문의 응답률이 10% 증가했고, 평균 상담대기시간은 30초에서 7초로 약 77%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또 KT는 기업간거래(B2B)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KT는 영상을 AI로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매직플랫폼'을 내놨다. 이를 통해 IPTV 서비스 '지니TV'의 생성형 AI 콘텐츠 △AI 트래블뷰와 △AI 오브제북을 선보였다. AI트래블뷰는 유명 도시나 아름다운 휴양지의 모습을 AI로 이미지와 사운 드를 제작한 콘텐츠 채널이며, AI 오브제북은 밀리의서재 전자책에서 AI로 추출한 키워드를 AI가 더빙하고 배경음악을 제작해 완성되는 콘텐츠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 'U+tv'에 익시(ixi) 기반 기술을 적용해'AIPTV(AI + IPTV)'를 출시했다. AIPTV는 '미디어 에이전트'를 적용해 △사용자별 취향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큐레이션' △자막위치 생성·조정하는 'AI자막' △이용자 불편 해소하는 '익시 음성 챗봇'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AI와 이용자의 대화형 탐색도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천받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통3사는 AI 서비스 확대를 위한 AI교육과 더불어 AI 인재 채용에도 힘쓰고 있다. 이달부터 SKT와 LG유플러스는 LLM과 자연어처리 등 AI 전문 분야 경력 모집을 시작했다. SKT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전체 구성원 5000여 명 중 AI 개발자가 1000명에 달한다. SKT 직원 5명 중 1명이 개발자인 셈이며, 전사 구성원 대상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고객들께 제공하고, 직원들 대상으로 관련 AI 교육 같은 것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본업인 통신업도 열심히 하면서 이용자에게 차별화 서비스가 될 수 있는 AI 서비스도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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