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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온 지방환자 60% ‘빅5’로 간다…“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해야”

서울 온 지방환자 60% ‘빅5’로 간다…“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해야”

기사승인 2024. 09. 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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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의원사진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김미애 의원실
의정 갈등 후 대부분 병원의 진료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지방 환자들의 '빅5' 병원 쏠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큰 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의 60%가 '빅5'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은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포함해 14곳, 종합병원은 44곳이다.

올 상반기 지방에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찾은 진료실인원은 총 167만8067명이었고, 이 중 59.3%인 99만4401명이 '빅5'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 14곳만 따지면 '빅5' 병원 쏠림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올 상반기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 128만9118명 중 77.1%가 '빅5' 병원 진료 환자였다.

진료 건수도 마찬가지였다.

올 상반기 서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지방 환자의 진료 건수는 530만4653건이었고, 이중 '빅5' 병원에서 이뤄진 진료가 316만8943건으로 전체의 59.7%를 차지했다.

이처럼 진료가 몰리다보니 '빅5' 병원이 진료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지방 환자의 올 상반기 서울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진료비는 2조3870억9400만원이었는데, 이 중 65.4%에 이르는 1조5602억7500만원이 '빅5' 병원에서 나왔다.

김미애 의원은 "큰 병에 걸려도 지역거점병원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통해 '빅5' 병원 쏠림 현상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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