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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작업하면 인센티브”…DL이앤씨, ‘D-세이프코인’ 제도 도입

“안전하게 작업하면 인센티브”…DL이앤씨, ‘D-세이프코인’ 제도 도입

기사승인 2024. 09. 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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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DL이앤씨 현장 근로자들이 'D-세이프코인' 및 안전신문고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DL이앤씨
DL이앤씨가 'D-세이프코인(D-Safe Coin)'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안전 관련 신고를 하거나 개선점을 제안한 현장 근로자에게 하루 최대 5000포인트를 지급하는 사내 인센티브 제도다. 포인트는 카카오페이 머니로 전환해 쇼핑몰·카페·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근로자가 안전 활동에 대한 보상을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당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장의 위험은 근로자가 가장 잘 안다'는 안전 경영 철학이 캠페인 시행 바탕이 됐다는 게 DL이앤씨 측 설명이다.

DL이앤씨는 D-세이프코인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 활동 참여율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작업중지권 사용 확대를 통해 현장 안전 관리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작업거부 요구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근로자의 심리적 장벽을 제도적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안전신문고 시스템도 전면 개편했다.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추고,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화면 구성을 단순화했다. 근로자들은 현장 곳곳의 포스터와 작업자의 안전모, 휴게실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후 시간과 위치, 내용, 현장 사진 등을 올리면 된다. 제보는 물론 처리 결과 역시 동일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사업장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작업중지 혹은 시정 조치가 이뤄진다. 현장 관리자를 비롯해 본사와 현장 안전 담당자에게 동시에 알림을 전송해 신속하게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 현황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안전신문고 상황판을 통해 본사와 현장이 동시에 관제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길포 DL이앤씨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는 "안전 대책이 효과를 내려면 근로자의 자발적 참여가 관건"이라며 "D-세이프코인 도입으로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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