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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부 졸속 정책에 왜 국민이 아프지 않길 빌어야 하나”

민주 “정부 졸속 정책에 왜 국민이 아프지 않길 빌어야 하나”

기사승인 2024. 09. 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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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병원들 응급실 운영 중단 소식 들려와"
민주당 워크숍-2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지난달 29일 인천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졸속 정책 추진에 왜 국민께서 아프지 않기만을 빌어야 하나"라며 정부발 의료개혁 행보를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종충남대병원이 이미 야간 진료를 중단한 데 이어 강원대학교병원도 어제 성인 야간 응급진료를 중단했다"며 "그 외의 다수의 병원들도 응급실 운영 중단 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의 불안감은 한없이 깊어지고 있다"며 "국민 생명을 담보로 무모한 베팅을 계속하는 무책임한 정부에 응급의학의사회 회장조차 '아프지 않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며 한탄하고 있다"고도 했다.

황 대변인은 재차 "57개 대학병원 응급실 중 14곳에서는 분만이 불가능하고, 16곳은 흉부대동맥 수술조차 수행할 수 없다고 한다"며 "보충인력으로 군의관, 공보의를 배치한다지만 그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격으로 지역의료만 악화시킬 게 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대통령은 남들에게 가라고 하지 말고 본인이 직접 의료 현장에 가보라"며 "'본인보다 중증인 분들에게 응급실을 양보'하라는 정부의 대책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직접 눈으로 보시라"고도 했다.

황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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