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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윤상현 “李 ‘계엄령’ 발언…코리아 디스카운트 키우는 자충수”

與윤상현 “李 ‘계엄령’ 발언…코리아 디스카운트 키우는 자충수”

기사승인 2024. 09. 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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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사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연합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엄령 준비' 발언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우는 괴담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당무계한 계엄 논란을 촉발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를 끝없는 수렁으로 끌고 가는 야당의 자충수, 자해(自害) 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한동훈 대표와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며 "종전에 만들어진 계엄안을 보면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권은 근거 없는 민주당의 괴담 정치라고 즉각 반박하고 해당 발언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지만, 야권은 뚜렷한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윤 의원은 "계엄령이 선포되면 그 나라가 전쟁 상황 또는 준 전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계엄의 '계' 자만 들려도 전 세계 자본이 불안감을 느끼고 위험 관리 차원에서 그 나라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발 경기침체와 AI(인공지능) 기술주 약세에 따른 '블랙먼데이'로 우리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친 일을 언급하며 "금융시장의 충격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내수 침체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은 배가 되는 상황"이라며 "경기침체를 이겨내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도 모자랄 판에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부추길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발언을 제1야당이 일삼는 것이 온당한 처사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경제는 심리"라며 "계엄이라는 용어 자체가 국가의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국익에 해가 되는 단어이기에 거야가 근거도 없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곽우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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