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 文수사 대책기구 검토… 이재명 8일 ‘평산마을’ 방문

민주, 文수사 대책기구 검토… 이재명 8일 ‘평산마을’ 방문

기사승인 2024. 09. 02. 18: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李-文, 검찰수사 관련 의견나눌 듯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낭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 "치졸한 정치 보복"이라며 당 차원 대책기구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는 8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해 검찰 수사 관련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보도내용에 대해 거짓말로 대응하는 것들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당 차원에서 적극 취합해 언론과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구성을 마친 당내 검찰수사 대응기구인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확대 재편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수사를 '정치보복', '전임 대통령 망신 주기', '야당 죽이기'로 규정하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과도한 조치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검찰의 전직 대통령을 향한 정치보복은 전형적인 망신 주기"라며 "국정 실패에 대한 국민의 여론과 관심을 돌리려는 눈속임 공작 수사"라고 말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검찰의 김건희 여사 제3의 장소 조사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부인은 황제조사에 무혐의를 하면서 전 대통령 사위 조사를 법 앞 평등이라고 하는 것은 현실 부정을 넘어 판타지 중독 수준"이라고 가세했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한 적법한 수사"라고 입장을 밝혔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전주지검은 항공직 경력이 전무했던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의원이 그해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된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오는 8일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을 차례로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