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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연장서 고진영 꺾고 LPGA 통산 2승

유해란, 연장서 고진영 꺾고 LPGA 통산 2승

기사승인 2024. 09. 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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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챔피언십서 연장전 우승
4라운드 8언더파 맹타 휘둘러
LPGA Tour Golf <YONHAP NO-3067> (AP)
유해란이 1일(현지시간) LPGA FM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후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
유해란이 연장전에서 고진영을 누르고 약 11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6598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기록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후 연장전에 돌입해 파를 지키며 보기를 범한 고진영을 따돌렸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에 오른 후 약 1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57만 달러(약 7억6000만원). 이번 대회가 신설 대회여서 초대 챔피언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오랜만에 나온 우승이었다. 유해란은 이 대회 전까지 그린 적중률 1위(75.5%)를 달리며 8차례나 톱10에 진입했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7월 데이나 오픈과 CPKC 여자오픈에서 우승 문턱에서 흔들리며 각각 준우승, 공동 3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여정도 쉽지는 않았다. 유해란은 첫날 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후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6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잃고 선두 고진영에게 4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극적 반등을 일궈냈다. 고진영이 중반 이후 흔들리는 사이 선전을 이어갔고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고진영에 공동 선두를 내줬다. 이후 비가 내리는 변수 속에서 두 선수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연장전이 성사됐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는 세 번째 샷이 승부를 갈랐다. 유해란이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안착시킨 반면 고진영의 샷은 그린을 넘어갔다. 결국 파를 지킨 유해란이 보기를 범한 고진영을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유해란
유해란이 1일(현지시간) LPGA FM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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