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자립준비청년들과 ‘새로운 삶 개척’ 미니 토크

기사승인 2024. 09. 01. 13: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1일 라마다호텔서 ‘함께 서기 비저닝 워크숍
자립준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지난 31일 처인구 포곡읍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함께 서기 비저닝(Visioning) 워크숍'에 참석해 자립준비청년들을 격려하고 있다./용인시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31일 처인구 포곡읍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예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함께 서기 비저닝(Visioning) 워크숍'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의 미니 토크쇼를 진행하며 소통했다고 1일 밝혔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고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엔 예비 자립준비청년, 자립을 통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청년, 시설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만의 꿈이 있을 터, 그 꿈들을 잘 가꿔나가기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년들은 전문 강사와 함께 자기효능감과 강점 브랜딩 찾아보기를 주제로 아이스브레이킹, MBTI 성격 유형 검사, 꿈·진로 브레인스토밍 등을 했다.

이어 이상일 시장과 미니 토크를 하며 평소 이 시장에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미니 토크는 청년들이 사전에 이 시장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들을 받아 포스트잇에 붙이고 사회자가 이를 선택해 질문하고 이 시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시장에게 던져진 질문은 "시장님께서 다시 청년 시절로 돌아간다면 오늘이 자리의 청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 것인가"였다.

이 시장은 "제가 청년 시절을 돌이켜 볼 때 좀 더 폭넓은 분야를 좀 더 깊이 공부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미술, 음악, 문학 등에 관심이 많고 공부도 꽤 하고 있는데 청년이었을 때엔 시간을 알차게 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학 다닐 때 전공인 경제학 교재가 대부분 영문이어서 많이 읽었지만 영어 공부도 보다 깊이 있게, 체계적으로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단순히 어학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세계의 역사, 문화, 삶에 대한 태도들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앞으로 더 글로벌한 시대가 전개될 테니 여러분들이 폭넓게, 다양하게 공부하고 상상하고 관찰하면서 인식과 사고의 지평을 넓혀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이어령 선생은 어떤 문제든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스스로의 눈으로 확인하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셨는데, 여러분들이 어떤 사안을 판단할 때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을 먼저 기울이는 게 좋다고 본다"며 "특정 이념의 굴레에 빠져서 진실을 무시하거나, 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편 가르기의 틀 안에서 맹목적인 주장을 펴는 이들을 볼 때 참 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2023년 자립 준비 청년들과 두 차례 만난 데 이어 이날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 시장은 지난해 한 자립 준비 청년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사인을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 총장에게 특별히 요청해 사인이 담긴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용인시는 올해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을 활용해 2400여 명의 자립 비용을 지원했다. 시에는 현재 70여 명의 자립 준비 청년과 10여 명의 예비 자립 준비 청년이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