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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홀인원 이동욱 “막판에 바꾼 아이언, 행운이 됐죠”

[대학동문골프최강전] 홀인원 이동욱 “막판에 바꾼 아이언, 행운이 됐죠”

기사승인 2024. 08. 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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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
“대학동문골프최강전서 기록 의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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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한양사이버대 동문이 홀인원을 기록한 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호 기자
제15회 AJ네트웍스·아시아투데이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첫날 예선전에서 대개 '10만분의 1'의 확률이라는 홀인원이 나왔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양사이버대학교의 젊은 기수 이동욱 동문이다.

이동욱 동문은 29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 끝난 대회 남자부 예선전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스코어도 수준급이었지만 파3인 13번 홀에서 연출된 홀인원으로 동료들의 축하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대회 홀인원 소식이 전해지자 스코어카드 제출장에 모여 있던 관계자들이 한때 웅성거리기도 했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이다.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가 밝힌 일반 골퍼의 홀인원 성공 확률은 '10만분의 1'이고 유럽 투어 프로들의 홀인원 성공 확률은 '2500분의 1'이다.

경기 후 현장에서 만난 이 동문은 "공이 사라져 처음에는 잘못 봤나 했는데 홀인원인 걸 확인하고 난 뒤 짜릿했다"고 당시 순간을 돌아봤다.

40~50대 베테랑들이 주를 이루는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굉장히 젊은 축에 속하는 이 동문은 한양사이버대 13학번이다. 한눈에도 젊고 패기 넘치는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이 동문은 홀인원 상황에 대해 "사실 계산을 하기는 했다"며 "9번(아이언)이랑 8번을 가지고 고민을 했는데 9번으로 하려다가 맞바람이 불어 마지막에 8번으로 바꾼 것이 들어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로우가 살짝 걸리면서 바운드가 두 번이 됐는데 공이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이 동문은 이번이 개인 세 번째 홀인원이라고 한다. 일반 라운딩에서 두 번을 경험했고 이번에는 정식 대회에서 짜릿함을 맛봤다. 이 동문은 "오랜만에 홀인원을 한 것 같다"며 "처음 홀인원은 뒷땅을 쳤는데 행운의 홀인원이었고 두 번째는 계산해서 들어간 케이스다. 이번 세 번째는 계산을 하기는 했는데 행운도 따라줬다"고 활짝 웃었다.

이 동문은 "찬바람이 섞여 부는 괜찮은 날씨여서 컨디션은 좋았다"며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대회 출전인데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홀인원을 해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 세 번째 홀인원이 나오기도 했고 나는 원래 숫자 3을 좋아한다. 이제는 2번도 좋아하게 됐는데 홀인원 때 친 공이 타이틀리스트 2번 공이기 때문"이라고 즐거워했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는 종종 홀인원이 연출된다. 지난 2019년 제10회 대회에서는 남자부 예선전에 참가한 육군3사관학교 B팀의 양희정 동문이 15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을 들고 친 샷이 홀인원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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