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시민들 과도한 케이블카 수익 요구하는 ‘대성산업’ 본사 앞에서 시위

기사승인 2024. 08. 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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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 케이블카와 하늘길 부지 신속 합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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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경시민연대 회원들과 문경읍 새재상인회 회원들이 28일 서울 구로구 대성산업 본사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장성훈 기자
경북 문경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 사업과 하늘길 조성 관련 해당사업부지 일부를 소유한 대성산업이 시에 과도한 부지사용료를 요구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경 시민단체가 지난 6월 26일에 이어 28일 서울 대성산업(주) 본사를 찾아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날 새문경시민연대회원 및 문경읍 새재상인회 회원 60여 명은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대성산업 본사 앞에서 주흘산 케이블카사업에 대한 대성산업측의 과도한 요구를 철회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대성산업은 문경 탄광에서 이룬 부를 문경시에 환원하라" "부지 사용 대가로 케이블카 수입(30년간) 8%씩 요구를 즉시 철회하라"며 합리적이고 정당한 사용료를 무시하고 무리한 사용료를 계속 요구할 경우 다음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성산업은 정상부 임야 인근 부지를 빌미로 과도한 사용료 주장을 철회하고 주흘산 케이블카 및 하늘길 조성을 위한 신속한 합의에 응해 달라"며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대성은 진정 각성하라"고 말했다.

또 "대성은 문경이 키운 기업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지하 수백 미터를 내려가 일한 광부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성산업이 있다"며 "이번 요구는 상식 밖의 요구이고 문경지역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대성산업이 묵살한다면 강도를 높여 전국으로 연대해 서명운동을 비롯해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해당사업부지 임야 감정평가를 의뢰해 대성산업과 협의해 시에서 매입하는것을 최고의 방법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민감한 상황이라 아직 어떤한 답을 할 수가 없으며 기회가 될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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