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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미국·유럽 진출…양대 앱마켓과 겨룰 경쟁력 있어”

원스토어 “미국·유럽 진출…양대 앱마켓과 겨룰 경쟁력 있어”

기사승인 2024. 08. 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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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박상선 기자
원스토어는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앱마켓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각국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 맞서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28일 원스토어는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해외 진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Hyper Localization)'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대상 지역에 영향력을 가진 파트너와 협력하며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현지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브랜드와 결제수단, 그리고 현지에서 선호되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 대표는 "세계 게임 시장에서 미국, 유럽, 일본, 대만이 규모가 크다"며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앱마켓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유럽, 대만, 일본 순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메이저 국가를 진출 우선순위로 두고, 대만 진출을 가장 먼저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콰이러완 스토어 공식 론칭을 선언한 전 대표는 "국내 원스토어에서 인기 있는 게임이 대만에서도 인기 있다. 우리의 게임 카탈로그가 대만에서도 잘 적용된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해외 진출국 중 가장 먼저 대만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콰이러완 스토어는 대만 지역 파트너인 '해피툭'과의 합작 앱마켓이다. 해피툭은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만 지역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로, 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를 소유하고 있다.

이후 원스토어는 미국·유럽·일본 등의 핵심 거점 지역에도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 대표는 "원스토어는 최근 애플로부터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앱마켓 중 최초로, 이를 발판으로 2025년 초 유럽 iOS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원스토어는 에픽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앱마켓 시장의 독점 기업에 맞서 제3자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내세웠다. 기존 양대 앱마켓 등의 견제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전 대표는 "시장에서의 경쟁은 너무나 당연하고,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유럽은 이미 법에서 불공정거래를 규제해 구글이나 애플이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한 회사를 상대로 불이익을 주는 건 금지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 구글이 과징금을 받았다. 이처럼 공정한 상황에서 경쟁했을 때, 원스토어는 개발사에 친화적이고 소비자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분명 경쟁력이 있다"며 "향후 해외 진출 시에도 타 업체와 비교해 저렴한 입점 수수료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흑자 전환 시기와 수익성 전망에 대해 "해외 진출 성과가 어느 정도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쯤이 흑자 전환 시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2030년에는 미국, 유럽, 일본, 대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해외에서 자리를 잡으면 수익성도 자연스레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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