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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시장 침체에 부분육·기능성 제품 ‘승부수’

하림, 시장 침체에 부분육·기능성 제품 ‘승부수’

기사승인 2024. 08. 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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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고급화 맞춤형 전략 추진
절단육·부산물 등 MZ 니즈 공략
간편식 등 개발 중점…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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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방문객이 부분육 가공 제품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유어스 하림마라반계탕'을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DB
하림이 식생활 간편화·고급화 경향에 맞춘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부분육·기능성 제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닭고기시장 시장규모는 2019년 110억5900만마리를 기록한 후 2020년 10억7000만마리, 2021년 10억3500만마리, 2022년 10억2400만마리, 지난해 10억1100만마리 등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이에 업체들 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이다.

여기에 최근 소비패턴도 기존 통닭 위주의 단순화된 소비 형태에서 벗어나 닭고기의 특정 부위 선호, 식문화의 패스트푸드화, 닭고기 고급화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하림은 이 같은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닭고기의 부위별 부분육, 절단육, 부산물(닭발, 근위), 정육(순살고기), 양념육 등으로 분류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 공급에 나섰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간편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 같은 육가공품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다.

그 결과 육가공품 매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812톤) 증가한 1만3550톤, 육가공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77억1800만원) 증가한 1036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동물복지시스템을 적용한 익산도계공장이 최근 본격 가동되면서 생닭 제품의 품질과 판매경쟁력이 향상됐다. 이전에는 생닭 시세 하락 등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컸다. 매출량도 전년 동기대비 2.2%(1817톤) 늘어난 8만5221톤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형마트와 단체급식의 증가로 닭고기 소비시장의 구조가 점차 변화되면서 조리가 간편한 부분육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간파한 결과다. 하림은 앞으로 부분육 제품과 기능성 제품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기존의 통닭뿐만 아니라 닭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며 "1~2인 가구 증가와 이에 따른 간편식 제품이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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