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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부정대출 진심으로 사과, 결과에 맞는 조치 따를 것”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부정대출 진심으로 사과, 결과에 맞는 조치 따를 것”

기사승인 2024. 08.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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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긴급 임원회의 개최
1조5500억 규모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계약 체결도 설명
임종룡 사진 무표정
/ 연합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8일 350억원 규모 부정대출과 관련해 "국민들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임종룡 회장은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부정대출 검사결과를 발표한 직후인 이달 12일에도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부당한 지시, 잘못된 업무처리 관행, 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들의 처신,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고, 이는 전적으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저를 포함한 여기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사과를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이복현 금감원장 등 금융당국이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서자 재차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이날 "전날 우리은행에 검찰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 조사와 함께 수사기관의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조사에 대해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와 대안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심층적인 대책 강구에도 주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날 체결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계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은행 위주로 편중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8월 1일 증권사 출범에 이어 매우 중요한 그룹의 과제"라며 "사업계획의 수립, 금융당국의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주의 관련 부서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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